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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尹, 지검장되자 김건희 연봉 두배" 野 "李, 경기도공무원 김혜경 수행비서로"

등록 2021.11.28 16:18:15수정 2021.11.28 16: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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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나컨텐츠 재직 때…기업들 뇌물성 후원 의혹"

野 의혹 제기 인용해 공세 "검찰·공수처 신속 수사"

국민의힘 "개인 돈 써가며 사업 이끌고 상여금 받은 것"

"김혜경, 3년간 경기도 공무원을 수행비서로…혈세 낭비"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부인 김건희씨. 2019.07.25.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부인 김건희씨. 2019.07.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정진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는 28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측은 배우자 김건희씨의 2억4천만원 상여에 대한 진실을 거짓없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TF(단장 김병기)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검찰은 후원사와 김건희씨가 코바나컨텐츠를 통해 뇌물을 주고 받은 것은 아닌지, 부정청탁금지법을 위반한 것은 아닌지에 대해 신속하고도 철저한 수사로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

TF는 지난 2019년 윤 후보의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시절 야당 김도읍 의원의 질의를 인용해 "후보자의 배우자는 수년동안 코바나컨텐츠에서 재직하며 연 2800만원 수준의 연봉을 받아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남편인 윤석열이 2017년 5월19일 서울중앙지검장에 오르자 갑자기 코바나컨텐츠의 대표이사로서 2017년에 상여금 5000만원을 지급받고, 다음 해인 2018년에는 연봉이 두 배로 급증해 급여는 5200만 원, 상여금은 2억 4400만 원을 수령했다"고 했다.

또 "인사청문회 당시에도 검찰 출신인 김도읍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배우자와 장모에 대한 자료가 제대로 제출되지 않음을 지적하고, '저간에는 후보자의 지위가 개입됐나, 지위가 이용됐다는 게 주요 쟁점'이라며 윤 후보의 불성실한 소명을 질책했다"고 상기시키기도 했다.

그러면서 "배우자 윤석열 중앙지검장을 의식한 기업들의 뇌물성 후원에 대한 배당이 아닌지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며 "또한 김건희 씨는 부정청탁금지법 상 금품 수수가 금지되는 공직자의 배우자였다는 점에서 후원금 전달과 상여금 사이에 부정한 의도는 없었는지에 대해서도 검찰과 공수처의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후보 선출로부터 3주가 지나도록 김씨가 공개 활동을 하지 않는 데 대해서도 "김재원 최고위원은 김건희 씨가 '사업으로 바쁘다'고 했으나, 바쁘다는 그 사업에 제기되는 여러 의혹을 은폐하는 중이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공세를 가했다.

[순천=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 씨가 27일 전남 순천 연향상가 패션거리를 방문해 지지자들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1.27. photocdj@newsis.com

[순천=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 씨가 27일 전남 순천 연향상가 패션거리를 방문해 지지자들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1.27. [email protected]

반면 국민의힘은 "거짓 의혹 제기"라고 일축하고,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씨가 경기도 공무원을 개인 수행비서로 둔 사실을 지적하며 "민주당의 내로남불"이라고 역공했다.

당 중앙선대위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 "김건희씨는 세계 유명 전시를 국내에 들여온다는 사명감으로 월 200만원 초반대 월급을 받고 업무추진비는 개인 돈을 써가며 수년간 운영해 왔고, 2018년에서야 대표이사 월급을 400만원 정도로 올리고 10여년 간 개인 돈을 지출하며 사업을 이끌어 온 것에 대한 상여금을 받은 것에 불과하다"며 "제반 세금을 납부하고 상여금을 받은 것이 무엇이 문제인가"라고 물었다.
     
이 수석대변인은 "오히려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씨가 2018년 경기도에서 5급 사무관을 수행비서로 둔 것은 큰 문제 아닌가. 경기도지사의 배우자가 왜 국무총리급 의전을 받아야 하는지 극히 의문"이라며 "배모씨를 경기도의 5급 사무관으로 채용해 놓고 경기도민을 위한 일은 전혀 하지 않고 3년간이나 김혜경씨 수행 일만 하도록 하여 국민 혈세를 낭비해 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10년 이상 미술전시계에서 월 200만 원만 받고 개인 돈을 써 가며 일한 민간회사 대표가 상여금을 받은 것이 문제라면, 공적인 일을 하지 않는 경기도지사 배우자가 국무총리급 의전을 받으면서 혈세를 낭비한 것은 정말로 큰 문제 아닌가"라며 "민주당은 내로남불 행태를 그만 보이고, 거짓 의혹에 대하여 사과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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