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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당한 윤화섭 안산시장...'공무원 피해 예방' 목소리

등록 2021.12.03 16:07:32수정 2021.12.03 17: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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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뉴시스] 윤화섭 경기 안산시장.(뉴시스 DB)

[안산=뉴시스] 윤화섭 경기 안산시장.(뉴시스 DB)


[안산=뉴시스]천의현 기자 = 윤화섭 경기 안산시장이 행사장에서 민원인에게 폭행을 당한 것을 두고 악성 민원인의 폭행·폭언 등에 따른 공무원 피해 예방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3일 안산시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윤 시장이 안산시평생학습관에서 열린 ‘안산시 평생학습관 어울림 한마당’에서 민원을 요구하는 80대 남성 A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윤 시장은 A씨의 폭행으로 입 안이 5cm가량 찢어져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올해 시를 상대로 ‘관내 모든 공원에 파크 골프장과 장기판, 바둑판 등을 설치해달라’는 내용의 민원을 수 십여 차례 이상 제기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자신의 민원이 관철되지 않자 이 같은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두고 공무원에 대한 폭행·폭언 예방에 대한 필요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실제 A씨는 이번 윤 시장 폭행에 앞서, 시 체육시설 담당 공무원을 폭행하고도 별도로 처벌을 받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시의 한 공무원은 “시를 대표하는 시장까지 악성 민원인의 폭행에 노출돼 있는 상황에서 일선 공무원들의 안전은 더욱더 불안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공무원이 시민을 위해 봉사를 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일방적으로  폭행까지 당하는 것은 못 견딜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산시는 악성 고질 민원에 대응하는 공무원들의 고충을 위로하고, 피해방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긴급 브리핑을 통해 “갑작스런 상황에 행사장에 계셨던 분들과 소식을 들은 시민 여러분께서 놀라지 않으셨을까 걱정”이라며 “악성 고질 민원에 대응하는 공무원들의 피해방지를 위해 보다 철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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