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촬영 메카' 문경시, 드라마·영화 촬영 줄잇는 비결은?
수도권 가깝고 아름다운 영상 촬영장 곳곳에 산재
문경새재·가은 오픈세트장 이어 마성에 세트장 조성
문경 시멘트 공장엔 연중 실내촬영스튜디오 조성 중
올해 '옷소매 붉은 끝동' 등 드라마·영화 40여편 촬영
문경새재오픈세트장에서 KBS1TV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문경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6일 문경시에 따르면 문경새재오픈세트장과 가은오픈세트장, 문경 시멘트 공장 등에서는 드라마·영화 촬영이 줄을 잇고 있다.
올해 문경새재오픈세트장에서는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드라마 '연모', '옷소매 붉은 끝동' 등 총 18편의 작품을 촬영했다.
가은오픈세트장에서는 드라마 '보쌈', '홍천기', '꽃 피면 달 생각하고' 등 총 15편, 문경 시멘트 공장에서는 드라마 '마인', '뫼비우스-검은태양', OTT 플랫폼 콘텐츠 등 총 6편의 작품 촬영이라는 성적을 거뒀다.
드라마 '환혼', '어사와 조이' 등 여러 작품들의 촬영도 이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문경이 영화 및 드라마 촬영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문경이 국토 중심에 위치해 수도권과 접근성이 좋다.
문경새재오픈세트장 전경 (사진=문경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단산, 선유동계곡 등 수려한 자연경관과 에코랄라, 가은역 등 관광명소도 인기있는 촬영지다.
UNKRA(유엔한국재건단) 근대산업유산인 문경 시멘트 공장 등 이색적인 근대시대 배경도 촬영팀으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문경 시멘트 공장이 촬영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것은 회전가마(킬른), 슬러리 사일로, 석탄 치장소 등 공장 시설물과 근대 건축물을 배경으로 근대 촬영은 물론 현대·미래 시대물 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문경시의 다양한 맞춤식 현장지원도 영화·드라마 촬영팀 유치에 큰 몫을 했다.
문경 가은오픈세트장 (사진=문경시 제공)
순수 제작비 3억원 이상의 국내외 영화·드라마 중 문경에서 5회차 이상 촬영하는 경우 지역 내 숙박비, 식비, 유류비, 보조출연료, 중장비 사용료 등 제작비 지출비용의 20%(최대 1000만원)를 지원한다.
사업 시행 첫 해인 2019년 인센티브 지원 작품은 드라마 '나의 나라', '조선생존기'로 2개 작품이다.
지난해는 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 '트레인' 및 영화 '외계+인' 등 3개 작품에 이어 올해는 드라마 '홍천기', '연모',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옷소매 붉은 끝동' 등 4개 작품을 지원하고 있다.
제작비 지출비 지원은 촬영팀의 재정적 부담은 덜고, 지역 내 주변 식당과 숙박시설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문경 실내촬영스튜디오' 조감도 (사진=문경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문경 시멘트 공장 내에는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연중 촬영이 가능한 실내촬영스튜디오(부지 6267㎡, 건물 1817㎡)를 조성 중이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문경을 찾는 관광객에게 더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촬영팀의 장기체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촬영하기 좋은 도시, 문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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