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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헝다 리스크관리위 "채권단과 소통·협력할 것"

등록 2021.12.23 16:55:38수정 2021.12.23 18: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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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거래소 보고서 통해 입장 밝혀

"위험 완화하고 채권자 이익 보호"

[베이징(중국)=AP/뉴시스]중국 베이징에 보이는 헝다그룹 신주택 개발 전시실 건물. 2021.10.22.photo@newsis.com

[베이징(중국)=AP/뉴시스]중국 베이징에 보이는 헝다그룹 신주택 개발 전시실 건물.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공식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진 중국 2위 부동산개발업체 헝다 그룹이 채권단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사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헝다 측은 22일(현지시간) 홍콩거래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헝다 그룹 리스크관리위원회는 현재 직면한 리스크를 고려해 광범위한 자원을 활용하고 있으며 그룹의 채권단과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그룹의 위험을 완화하고 당사자들의 정당한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그렇게 할 것"이라고도 했다.

헝다는 지난 3일 공시를 통해 공식 디폴트를 예고한 뒤 6일에는 내부자 뿐 아니라 몇몇 국영기업 대표들도 포함된 리스크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지방정부가 관리하는 투자지주회사 광둥홀딩스와 중국 최대 자산운용사로 불리는 중국신다자산운용 관계자도 포함됐다. 헝다의 현 상태를 점검해 매각 등 구조조정으로 채무 해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헝다는 지난 3일 역외 채무 해소를 위해 채권자들에게 협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일부 채권 보유자들은 헝다의 소통 부족으로 좌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접촉이 있더라도 재정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는 제공하지 않고 있다.

헝다의 총 부채는 약 200억 달러의 채권을 포함해 3000억 달러(356조2500만원) 상당에 이른다. 이에 리스크관리위원회의 활동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따른다.

팩트셋에 따르면 헝다의 주가는 최근 몇 주 동안 하락세를 보이며 사상 최저치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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