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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日, 서로 지지하며 스포츠 정치화 않겠다는 약속 지키길"

등록 2021.12.24 21:12:04수정 2021.12.24 22: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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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베이징올림픽 정부 대표단 파견 안하기로

日총리 "보이콧이라고 안불러…일본 스스로 결정"

[베이징=AP/뉴시스]중국 베이징동계올림픽 로고. 2021.9.17.

[베이징=AP/뉴시스]중국 베이징동계올림픽 로고. 2021.9.17.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중국은 일본이 사실상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선수단만 보내고 정부 대표단은 불참)에 동참한 데 대해 스포츠를 정치화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 측이 올림픽 개최와 관련해 중국과 서로를 지지하고 스포츠를 정치화하지 않겠다고 한 약속을 이행하길 희망하고 촉구한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자오 대변인은 일본의 올림픽 관계자와 선수단을 환영한다면서 "중국은 함께라는 올림픽 정신을 지키며 간소하고 안전하며 멋진 올림픽을 세계에 선보이기 위해 모든 측과 협력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7월 일본 도쿄 하계올림픽을 적극 지지했다며 일본 역시 베이징 올림픽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일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앞서 내년 2월 베이징 올림픽에 정부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대신 올림픽 관계자들이 베이징에 참석할 예정이다. 선수들은 올림픽에 그대로 출전한다.

일본 정부는 외교적 보이콧이라는 용어는 사용하지 않았다. NHK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번 조치를 '보이콧'이라고 부르지 않을 것이며, 일본 스스로 내린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다만 "자유, 기본적 인권 존중, 법치는 보편적 가치이며 중국에서도 보장돼야 한다고 믿는다"며 "다양한 수준으로 중국 측에 우리의 입장을 직접 전달해 왔다"고 말했다.

미국은 중국 신장 위구르 소수민족 자치구 인권 탄압 문제를 이유로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다. 영국, 호주, 캐나다 등도 미국의 결정에 동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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