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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중 사로잡은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혁신기술로 공존"(종합)[CES 2022]

등록 2022.01.05 16: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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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2서 첫번째 기조연설…'미래 위한 동행' 주제

[라스베이거스=뉴시스]

[라스베이거스=뉴시스]

[라스베이거스=뉴시스]이재은 기자 = "글로벌 팬데믹 위기는 모두가 공존하는 세상의 가치를 일깨웠습니다. 전자 업계와 고객사, 소비자 모두가 작은 변화를 만드는데 동참한다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큰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DX 부문장)은 4일(현지시간) ‘미래를 위한 동행(Together for tomorrow)’을 주제로 CES 2022 첫번째 기조 연설에 나섰다. 지난해 DX 부문장 수장으로 올라선  한 부회장의 글로벌 데뷔 무대인 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코로나19로 한 칸 띄어앉기를 적용했는데도 750여명 청중으로 만석이었다.

한 부회장은 ‘기술’이 지향해야 할 가치를 ‘지속 가능한 미래’로 규정한 뒤 ▲고도화된 연결성과 맞춤화 경험을 기반으로 한 기술 혁신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한 노력 등을 통해 다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그는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도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그동안 환경 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고, 올해는 TV 등 디스플레이 제품에서 전년 대비 30배 넘는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할 계획”이라며 “2025년까지 모든 모바일과 가전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부회장은 “올해 친환경 리모컨을 적용하는 제품 판매량과 사용 기간을 감안할 때 2억개가 넘는 배터리를 줄일 수 있으며, 이는 일렬로 나열했을 때 라스베이거스에서 한국까지 늘어놓을 수 있는 정도의 수량”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건전지를 없애고 실내 조명으로 충전이 가능한 솔라셀 리모컨을 개발했다. 올해 선보이는 ‘솔라셀 리모컨’은 기존 태양광 충전 뿐 아니라 와이파이 공유기 등의 무선 주파수를 이용해 충전하는 기능을 추가해 불빛이 없는 밤에도 충전할 수 있다. 또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와 함께 미세 플라스틱 배출 저감을 위한 기술 개발에 협력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아울러 개인화된 경험과 고도화된 연결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 줄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미래를 이끌어갈 MZ세대를 대표해 다양한 지역, 업무, 재능, 문화적 배경을 가진 20대 직원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미래 세대 랩(Future Generation Lab)’을 만들어 젊은 세대에 특화된 브랜드와 제품 마케팅을 기획·실행하는데 참여하고 있다. 이날 무대에도 퓨처제네레이션랩 직원들은 다양한 공간에서 원하는 각도로 스크린을 구현하는 프로젝터 ‘더 프리스타일’, 차세대 게임 전용 디스플레이 ‘오디세이 아크’ 등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미래 세대와 함께 하는 사회공헌프로그램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12년째 전 세계 35개 이상의 지역에서 200만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는 ‘Solve for Tomorrow’와 다음 세대를 위한 기술 양성을 목적으로 진행하는 ‘Samsung Innovation Campus’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삼성전자의 이러한 활동은 2012년 이후 2100만명 이상의 청소년들에 도움이 됐다.

한 부회장은 “미래를 위한 동행은 꼭 실천 되야 한다”며 “다음 세대가 원하는 변화를 이루고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도록 기술을 발전시키고 혁신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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