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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공모주 최고 수익률은 누구?

등록 2022.01.06 05:00:00수정 2022.01.07 13: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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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현실 기업 맥스트 1위…355% 상승

전자부품업 나노씨엠에스·지오엘리먼트 등

SK바사 246%…1조 이상 대어급 6개 상장

작년 공모주 최고 수익률은 누구?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지난해 공모시장에 역대급 자금이 몰린 가운데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종목은 증강현실(AR)개발 플랫폼·솔루션 개발 기업 '맥스트'로 조사됐다. 공모가 대비 355% 상승하며 1위에 올랐다.

5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7월27일 코스닥에 상장한 맥스트는 공모가(1만5000원)의 2배인 3만원에 시초가가 형성된 뒤 상장 당일 3만9000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말 폐장일 기준 6만8300원을 기록하면서 355.33%의 수익률을 거뒀다.

맥스트는 수요예측에서도 1587.01대 1, 청약률 6762.7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맥스트가 영위하는 AR솔루션 사업은 기업 공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마트팩토리에 활용되는 작업 관리 시스템을 만들어주는 사업이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비중 70%이상을 차지한다. AR플랫폼 사업은 메타버스 향 매출을 낸다.

2위는 전자부품 제조업체 나노씨엠에스로 집계됐다. 나노씨엠에스는 수요예측과 청약에서 각각 1295.75대 1, 1243.48대 1의 성적을 거두며 기대를 모았다. 지난 3월9일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폐장일 7만6200원으로 공모가(2만원) 대비 281.0% 수익을 올렸다.
25일 삼성증권 영업점에서 투자자들이 카카오페이 공모주 청약을 넣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25일 삼성증권 영업점에서 투자자들이 카카오페이 공모주 청약을 넣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나노씨엠에스는 나노 기반의 화학 구조 설계로 파장선택성 소재 개발기술을 활용하는 기업이다. 해당 물질에 특정 파장의 램프로 비출 시 발광하는 성질로 화폐 위조방지에 쓰이는 안료를 납품한다. 해당 특허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갖고 있어, 매출액의 약 70%가 한국조폐공사에서 발생한다.

3위는 지난 11월 코스닥에 상장한 지오엘리먼트가 차지했다. 지오엘리먼트의 수익률은 271%로 조사됐다. 2005년에 설립된 지오엘리먼트는 반도체 박막증착 공정과 기화이송 핵심 부품, 금속 타겟 제조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ALD(원자층 증착) 전구체 기화이송 사업부문과 PVD(물리적 증착) 스퍼터링 타겟사업부로 구성되는데, ALD사업부의 캐니스터와 초음파 레벨센서가 주력 제품이다. 국내 시장 점유율은 95%다.     

이 밖에 코스피에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4위에 올랐다. 바이오 기업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던 지난 3월 공모금액 1조원이 넘는 대어급으로 기대를 모았던 SK바사도 246.2%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가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백신개발생산업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 기념식에서 매매 개시를 축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가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백신개발생산업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 기념식에서 매매 개시를 축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18. [email protected]


모바일 앱 기업 디어유도 공모가 대비 215% 상승했다. 글로벌 메시지 팬 플랫폼 '디어유 버블'과 에브리싱 등을 운영하는 플랫폼 업체로 지난 11월10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국내 최초 이족보행 로봇 휴보를 만든 카이스트의 Hubo Lab에서 지난 2011년 분사해 설립된 레인보우로보틱스(171.5%), 2차전지와 EDLC용 전해액, 첨가제를 제조판매하는 엔켐(137.4%), 국내유일 진공로봇 제조업체 라온테크(119.7%), 이커머스 솔루션 플랫폼 플래티어(100.0%) 등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공모규모는 20조45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전년 대비 약 326% 증가했다. 리츠 포함 94개사가 신규 상장했다. 역대 최대 공모금액을 기록한 지난 2010년 10조원보다 2배 이상 늘었다.

공모금액 1조원 이상인 대어급도 6개사에 달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1조5000억원)와 SK아이테크놀로지(2조2000억원), 카카오뱅크(2조6000억원), 크래프톤(4조3000억원), 현대중공업(1조1000억원), 카카오페이(1조5000억원)이다.  

올해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을 앞두고 있다. 오는 10일 기자간담회를 시작으로 11~12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18~19일 일반투자자 청약이 예정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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