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가을 20차 당대회서 대만 관련 새 정책 제시할 듯" 中고위 당국자
"2022년 대만해 정세 근본적인 변화 없을 것"
"평화통일과 무력통일 분리시키지 말아야…무력통일 가능"
[베이징=신화/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인민복 차림으로 등장한 시 주석은 "외부 세력이 괴롭히면 14억 명의 강철 만리장성에 부딪혀 피가 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중화민족이 당하는 시대는 끝났다"라고 선언했다. 2021.07.02.
10일 미국의소리방송은 쑨야푸(孫亞夫) 해협양안관계협회(해협회) 부회장은 지난 8일 관영 중국중앙(CC)TV의 프로그램에 출연해 "2022년 양안 관계 정세에 새 변화가 나타날 것이며 20차 당대회에서 대만과 연관된 새로운 정책이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쑨 부회장은 "(중국 지도부는) 20차 당대회에서 향후 5년 대만 사안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고 새로운 정책 계획을 발표하며 새 주장을 밝힐 것"이라면서 "이는 대만해 정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새 정책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쑨 부회장은 "2022년 중국의 종합 국력은 미국에 가까워지겠지만 대만해의 세력 균형을 바꿀 정도에는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대만해의 정세에는 근본적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대만 민진당 당국이 지난 2016년 5월 집권한 이후 '92 공식(九二共識·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는 과거의 한 페이지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쑨 부회장은 '92 공식'은 절대 넘어가지 않을 것이며 양안관계에서 '정해신침'(定海神針·서유기에서 손오공이 훔친 용궁 기둥 나중에 작아져서 여의봉으로 됨, 안정제를 의미한다)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쑨 부회장은 "평화협상이 결렬되면 무력으로 통일해야 한다"면서 "대만해에서 전쟁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평화통일과 무력통일을 분리해 고려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이는 평화통일과 무력통일은 우리 당이 대만 문제를 고려할 때 두 가지 선택 사항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쑨 부회장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대만 문제를 악용해 중국에 도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여러 가지 조치로 우리의 마지노선, 무력 행사의 마지노선을 탐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만 대륙위원회(한국 통일부에 해당)는 쑨 부회장의 이런 주장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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