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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韓양궁 "아시안게임 전 관왕 목표"

등록 2022.01.10 19: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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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진천선수촌 입촌…동계 집중훈련 돌입

여자팀 박성현·남자팀 호진수 감독 체제로 새 출발

[서울=뉴시스]박성현 여자 양궁 감독 (사진 = 대한양궁협회 제공)

[서울=뉴시스]박성현 여자 양궁 감독 (사진 = 대한양궁협회 제공)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한국 양궁이 올해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을 겨냥해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한다.

양궁 국가대표 리커브와 컴파운드 선수단 28명은 10일 충북 진천선수촌에 입촌, 동계 집중훈련에 돌입했다.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 중 4개를 휩쓸며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 번 과시한 이들은 이제 아시안게임을 목표로 다시 활을 잡았다.

대한양궁협회는 아시안게임을 목표로 박성현 전북도청 감독을 여자대표팀 감독, 호진수 청주시청 감독을 남자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

박 감독은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올림픽 금메달만 3개.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 양궁 역사상 유일한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호 감독은 충북체고에서 임동현(현 청주시청 코치), 김우진(청주시청)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키워냈다.

박 감독은 첫 입촌을 앞두고 "선수와 감독 모두 같은 마음이겠지만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전 관왕이 목표"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금 늦게 입촌한 관계로 체력운동을 갖기에는 짧다고 보지만 알차게 해서 부상을 갖지 않도록 하겠다. 보강해서 선발전을 준비하도록 도울 것이다"고 했다.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남녀 리커브와 컴파운드 국가대표는 3월 2차 선발전과 4월 최종 1~2차 평가전을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박 감독은 "올림픽이 끝나고 바로 아시안게임 있어서 양궁 열기가 남아있을 것이다.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인천공항=뉴시스] 추상철 기자 = 2021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남녀 양궁 대표팀이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양크턴에서 8일간 치러진다. 2021.09.15. sccho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추상철 기자 = 2021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남녀 양궁 대표팀이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양크턴에서 8일간 치러진다. 2021.09.15. [email protected]

호 감독은 "선수들의 기술은 최상위에 있다고 본다. 체력적인 면을 보강하면서 소통하겠다"며 "목표는 전 관왕이다. 세계 최강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맏형 오진혁(현대제철)은 "(올림픽·세계선수권 이후에 )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평범한 아빠의 모습으로 있었다"며 "건강하게 올 시즌을 마치는 게 첫 번째 목표이고, 선발전을 잘 치르는 게 두 번째 목표"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세계선수권을 하고 기술적인 변화를 줬다. 아직 익숙하지 않지만 잘 맞게 보완해서 선발전을 잘 치르겠다"고 했다.

어깨 부상에 대해선 "꾸준히 병원에 다녀서 더 나빠지진 않았다. 잘 유지하면 무난히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이다"며 "도쿄올림픽에서 국민들의 무한한 응원 덕에 좋은 성적을 냈다.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결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여자팀의 강채영(현대모비스)은 "동계훈련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힘을 기르려고 한다. 선발전을 목표로 두고, 중점적으로 준비하겠다"고 했다.

도쿄에서 고교생 신화를 쏜 김제덕(경북일고)은 "우선 아시안게임 출전을 중점적으로 두고, 출전하게 된다면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했다.

컴파운드 종목은 아시안게임이 특별하다. 올림픽에선 정식종목이 아니지만 아시안게임에서 정식종목이다. 금메달 5개가 걸려 있다.

컴파운드 남자팀의 간판 김종호(현대제철)는 "우리에게는 아시안게임이 올림픽이기 때문에 전력을 다해서 준비해 좋은 성적을 내는 게 목표"라고 했다.

아시안게임에서 양궁에 걸린 금메달은 총 10개다. 리커브와 컴파운드 각각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전이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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