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데스타운', 제6회 뮤지컬어워즈 대상…박강현·차지연 주연상

[서울=뉴시스]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남자주연상을 받은 '하데스타운'의 박강현. (사진=한국뮤지컬협회 제공) 2022.01.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의 대상의 영예는 뮤지컬 '하데스타운'이 차지했다.

'하데스타운'은 한국뮤지컬협회가 10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개최한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남자 주연상은 박강현, 여자 조연상은 김선영이 수상하면서 '하데스타운'은 3관왕에 올랐다.

'하데스타운'은 그리스 신화가 바탕이다.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한 아내 에우리디케를 되찾기 위해 지하 세계로 향하는 오르페우스, 사계절 중 봄과 여름은 지상에서 가을과 겨울은 지하에서 남편인 하데스와 보내는 페르세포네의 이야기다. 극 중 오르페우스는 클럽에서 일하는 가난한 웨이터로 등장하는 등 지금의 현실에 맞게 재해석됐다.

[서울=뉴시스]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여자주연상을 받은 '레드북'의 차지연. (사진=한국뮤지컬협회 제공) 2022.01.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2019년 브로드웨이에서 개막한 '하데스타운'은 록과 재즈가 뒤섞인 독특한 음악 스타일과 획기적인 연출로 호평받았고, 그해 토니어워즈에서 1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연출상 등 총 8개 부문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9월 개막한 이번 한국 무대는 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이다.

제작사 에스앤코의 신동원 대표는 "'하데스타운'이라는 경이로운 작품을 만든 원작자들께 이 기쁜 소식을 전해드리겠다. 원작을 한국어로 아름답게 완성해주신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욕심부리지 않으면 충분할 거라는 오르페우스의 대사처럼 일상에 최선을 다하면서, 힘들고 고돼도 내일은 나아질 거라는 희망을 갖고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건 옆에서 지켜주고 응원해준 사랑하는 가족과 동료가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하데스타운'이 그 길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데스타운'이 여러분의 꿈을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여자조연상을 받은 '하데스타운'의 김선영. (사진=한국뮤지컬협회 제공) 2022.01.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레드북'은 여자 주연상을 수상한 차지연을 비롯해 400석 이상 작품상과 연출상(박소영), 음악상_편곡·음악감독(양주인)까지 4관왕에 올랐다.

400석 미만의 작품상은 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에게 돌아갔다. 이 작품은 극본상(표상아), 음악상_작곡(김보영)도 수상했다.

'그레이트 코멧'도 다관왕에 올랐다. 앙상블상, 안무상(채현원), 무대예술상_무대·조명(오필영·이우형), 프로듀서상(쇼노트_김영욱·이성훈·임양혁·송한샘) 등 4개 부문의 상을 가져갔다.

[서울=뉴시스]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남자신인상을 받은 '빌리 엘리어트'의 김시훈·이우진·전강혁·주현준. (사진=한국뮤지컬협회 제공) 2022.01.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남자 조연상은 '시카고'의 최재림에게 돌아갔다. 또 남자 신인상은 '빌리 엘리어트'에서 주인공 '빌리' 역의 아역 배우 김시훈·이우진·전강혁·주현준, 여자 신인상은 '비틀쥬스'의 장민제가 받았다.

뮤지컬 분야에 공을 세운 단체나 개인에게 수여하는 공로상은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은 일부 좌석만 거리두기 좌석제로 일반 관객에게 공개했으며, 네이버TV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됐다. 뮤지컬 배우 이건명이 MC를 맡았고 '빌리 엘리어트', '하데스타운', '썸씽로튼' 팀 등의 축하 공연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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