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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김남일 감독 "강등 후보? 반전드라마 쓰겠다"

등록 2022.01.11 15:3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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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10위로 간신히 K리그1 잔류

수비수 권완규 등 선수단 보강…"뮬리치 파트너로 FC서울 박동진 접촉"

"올해 목표는 파이널A"

[서울=뉴시스]프로축구 성남FC 김남일 감독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프로축구 성남FC 김남일 감독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서귀포=뉴시스]박지혁 기자 = 최근 2년 연속으로 강등권 경쟁으로 고전했던 성남FC가 2022년 새해에는 달라진 모습으로 파이널A 무대에 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남일 성남 감독은 11일 제주 서귀포시 빠레브호텔에서 열린 K리그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 기자회견에서 "올해 목표는 상위 스플릿(파이널A)에 들어가는 것이다. 선수들에게 확실하게 동기부여를 주고, 목표를 설정해 따라오게 하겠다"고 했다.

성남은 최근 2년 연속으로 K리그1 10위에 머물렀다. 12개 구단이 경쟁하는 무대에서 늘 강등권 추락을 걱정했다.

재정적 지원이 열악하고, 선수층이 탄탄하지 못해 전력이 불안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올해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김 감독은 "작년에 어려운 시기가 있었다. 격리를 2번이나 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쉽지 않았다"면서도 "잔류할 수 있었던 건 팬들의 함성소리는 없었지만 응원과 격려, 그리고 넉넉지 않지만 구단의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성남이 돈에 있어서 충족한 팀이 아니라는 걸 다 알고 계시겠지만 불평불만보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그 돈을 가지고 얼마나 효율적으로 써야 하느냐를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분들이 성남을 강등 1순위라고 생각하지만 반전드라마를 쓰고 싶다. 선수들과 함께 해온 대로 같은 방향을 보고 같은 생각을 한다면 될 것이다"고 더했다.

성남은 국가대표 수비수 권경원이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로 떠나는 전력누수가 있지만 지난해 포항 스틸러스에서 뛴 센터백 권완규를 영입하며 공백을 최소화하는데 노력을 기울였다.

조상준, 엄승민 등 젊은 피도 영입했다.

김 감독은 "우선 수비에서 안정감이 있어야 한다고 봤기 때문에 권완규를 영입했다"며 "포지션별 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맨 뒤에는 (골키퍼) 김영광, 그 앞에 권완규, 미드필드에선 권순형이 역할을 할 것이다"고 했다.

이어 "FA로 나간 선수들이 많지만 특징 있는 젊은 선수들을 영입하게 됐다. 빠르고 역동적인 축구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보탰다.

선수단 구성을 80%가량 마쳤다는 김 감독은 "수비 쪽과 공격수 뮬리치의 파트너로 박동진(서울)과 접촉해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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