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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첨에 수만명 몰려'…대형 아파트 청약 경쟁률, 소형 5배

등록 2022.01.12 10:02:46수정 2022.01.12 12: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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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용 85㎡ 초과 평균 경쟁률 55.6대1

'추첨에 수만명 몰려'…대형 아파트 청약 경쟁률, 소형 5배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지난해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 경쟁이 치열해 소형의 5배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작년 전용 85㎡ 초과 타입 1순위 평균 경쟁률은 55.6대 1을 기록했다. 전용 60~85㎡ 이하는 15.7대 1, 전용 60㎡ 이하는 10.1대 1 등을 기록했다.

 전용 85㎡ 초과 타입이 전용 60㎡ 이하 보다 5.4배 더 치열한 것이다. 이는 종전 최대 격차인 2019년 4.5배를 뛰어넘은 것이다.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추첨제 물량 비중이 높은 점이 청약 경쟁률을 끌어올리는 원인으로 꼽힌다.

현행 제도에 따르면 투기과열지구의 경우 전용면적 85㎡ 초과 물량은 가점제와 추첨제를 절반씩 공급한다. 1주택자도 기존주택을 처분하는 조건으로 추첨제에 청약할 수 있다.

조정대상지역은 85㎡ 초과 물량의 70%를 추첨제로 공급하며, 비규제지역은 100% 추첨제로 공급한다.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의 추첨제 비율은 투기과열지구가 0%, 조정대상지역이 25%, 비규제지역이 60%다.

중대형에 대한 선호도가 늘었지만 85㎡ 이하 위주의 공급이 많은 점도 원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00년 이후 분양아파트 중 전용면적 85㎡ 초과는 18.1%에 불과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코로나로 주거 공간이 홈 오피스나 아이 교육 공간으로 활용 중인데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기준 1인 가구도 거실을 포함해 방 4개 이상을 사용하는 가구가 가장 많을 정도로 곳곳에서 큰 평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 현상이 뚜렷하다"며 "건설사들도 넉넉한 실내 평면에 다양한 특화설계를 접목하고 있어 중대형 타입의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을 준비 중인 중대형 면적 아파트는 청주 '더샵 청주그리니티', 인천 ‘송도 럭스 오션 SK뷰’, 천안 '호반써밋 포레센트' 등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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