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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셔널 CEO "내년 라스베이거스서 완전자율주행 로보택시 '아이오닉5' 달린다"[CES 2022]

등록 2022.01.12 11:00:00수정 2022.01.12 13:5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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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5, 로보택시 위한 최적의 플랫폼…전동화·자율주행 대표 차량"

"아이오닉5로 '우버잇츠' 등 배달서비스 제공…자율주행산업 규모 키워야"

"자율주행, 예상치 못한 상황 발생하지만 기술로 극복…도로가 안전해질 것"

[라스베이거스=뉴시스]모셔널 CEO(최고경영자) 칼 이아그넴마 사장이 지난 6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외부에 마련된 'CES 2022' 앱티브 부스 앞에서 아이오닉5 로보택시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라스베이거스=뉴시스]모셔널 CEO(최고경영자) 칼 이아그넴마 사장이 지난 6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외부에 마련된 'CES 2022' 앱티브 부스 앞에서 아이오닉5 로보택시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라스베이거스=뉴시스] 최희정 기자 = "내년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완전자율주행 기반의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모셔널 CEO(최고경영자) 칼 이아그넴마 사장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2'가 열린 지난 6일(현지 시간) 서면 인터뷰에서 "아이오닉 5는 로보택시를 위한 최적의 플랫폼"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칼 이아그넴마 사장은 "승차공유 대부분이 둘 이하 승객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을 미뤄 아이오닉 5는 수백만명으로 예상되는 고객에게 편리함을 제공할 것"이라며 아이오닉 5가 모셔널의 차세대 로보택시에 적합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아그넴마 사장은 "아이오닉 5는 지속가능성 관점에서 적합하고, 모빌리티 변화의 큰 축인 전동화와 자율주행을 대표하는 차량"이라며 "이러한 탄소배출이 없는 로보택시는 이동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보다 지속 가능하게 할 것이다. 파워트레인의 효율성은 빠른 충전과 긴 주행거리를 제공하므로 충전 횟수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오닉 5는 고객들이 원하는 차량"이라며 "진보된 자율주행 기술에 어울리는 날렵한 디자인과 함께 승객이 이동 중 업무, 휴식 등을 취할 수 있도록 넓고 쾌적한 실내 인테리어를 갖췄다"고 덧붙였다.

'완전자율주행' 기반의 로보택시 서비스는 내년부터 시작된다. 이아그넴마 사장은 "당사는 지난해 초부터 완전자율주행 테스트를 시작했다"며 "해당 서비스는 우선 라스베이거스를 기점으로 론칭되고, 글로벌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오닉5로 '우버잇츠' 등 배달서비스 제공…자율주행산업 규모 키워야"

[라스베이거스=뉴시스]모셔널 CEO(최고경영자) 칼 이아그넴마 사장이 지난 6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외부에 마련된 'CES 2022' 앱티브 부스 앞에서 아이오닉5 로보택시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라스베이거스=뉴시스]모셔널 CEO(최고경영자) 칼 이아그넴마 사장이 지난 6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외부에 마련된 'CES 2022' 앱티브 부스 앞에서 아이오닉5 로보택시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모셔널은 로보택시 제공자로 승차공유 산업을 이끌고 있다. 리프트(Lyft), 비아(Via), 우버 잇츠(Uber Eats)와도 제휴했다. 지난달에는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에서 우버 잇츠와 제휴해 음식 자율배달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아그넴마 사장은 "모셔널이 자율배달 시장에 진출하고, 우버 잇츠 배달 서비스를 위해 최초로 자율주행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은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파트너십 형태"라면서 "배달 서비스는 모셔널의 차세대 로보택시 즉, 모셔널이 현대차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개발한 전기차인 아이오닉 5를 통해 전면 제공된다"고 말했다.

모셔널은 이미 4년 이상 라스베이거스 지역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수십만 명의 고객에게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였다.

이아그넴마 사장은 "서비스 이용 고객 중 98%가 별점 5점을 줬다. 이정도 수준의 고객경험은 우리 업계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이며, 당사가 보유한 핵심 경쟁력"이라면서도 "로보택시의 상업 서비스 제공에 있어서 자율주행 기술에만 집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오히려 전반적인 고객경험에 치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율주행이 기술 개발이 지연되면서 회의적인 시각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기술의 실현가능성은 입증이 됐고, 이제는 규모를 키우는 것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며 "규모를 키우기 위해서는 반드시 제품의 비용을 최적화할 필요가 있다. 이것이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리더인 현대차그룹과 파트너십을 맺은 핵심적인 이유"라고 답했다.

"자율주행, 예상치 못한 상황 발생하지만 기술로 극복…도로가 안전해질 것"

[라스베이거스=뉴시스]모셔널 CEO(최고경영자) 칼 이아그넴마 사장이 지난 6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외부에 마련된 'CES 2022' 앱티브 부스 앞에서 아이오닉5 로보택시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라스베이거스=뉴시스]모셔널 CEO(최고경영자) 칼 이아그넴마 사장이 지난 6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외부에 마련된 'CES 2022' 앱티브 부스 앞에서 아이오닉5 로보택시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모셔널은 보스턴, 피츠버그, 라스베이거스, 산타모니카, 싱가포르, 서울 등 세계 여러 곳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테스트 및 개발 중이다. 보편적으로 적용이 가능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데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다양한 도시에 시스템을 배치해도 사람인 운전자가 직면하는 복잡하고, 예상치 못한 시나리오를 직면할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고 했다.

이아그넴마 사장은 "그러한 상황 발생 시, 당사의 원격 차량지원(Remote Vehicle Assistance·RVA)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RVA 기능을 통해 관제사는 즉시 차량 시스템에 접속해서 새로운 경로로 수정하거나 여타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RVA 통제센터에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돼 있기 때문에 관제사는 특정 상황(공사구역을 피해 가기 위해 이중 실선을 침범하는 등)별 솔루션을 자동으로 추천받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자율주행에 대한 비전도 공유했다. 그는 "자율주행이 우리 삶 속에서의 이동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것"이라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휴먼 에러가 사고의 가장 큰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데, 당사의 로보택시는 술을 마시거나, 졸거나, 산만하지 않다. 당사는 앞으로 도로를 더욱 안전하게 만들고, 결과적으로 수백만명의 생명을 살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자율주행 기술은 교통수단에서 비롯되는 기후변화 영향력을 줄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자율주행 차량이 도시 교통, 운전 및 주차에 대한 스트레스를 제거하고 하루의 시간을 추가로 확보함으로써 사용자 삶의 질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모셔널은 현대자동차그룹과 미국 자율주행 기술업체 앱티브가 합작해 설립한 무인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업으로,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두고 있다. 세계 첫 로보택시 시험 사업, 세계 최대 규모인 10만회 이상 일반인 대상의 로보택시 시범 주행 서비스를 운영했다. 아이오닉 5 기반의 로보택시는 올초 미국 캘리포니아주 우버이츠와 협력을 맺은 식당에서 밀키트 세트를 배달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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