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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우려 당국 만류 불구 중국 춘절 대이동 시작

등록 2022.01.29 17:28:05수정 2022.01.29 18: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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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부터 10일 동안 이미 2억5000만명 이동 등

팬데믹 이전보다 적지만 지난해보다 40% 증가할 전망

【항조우=신화/뉴시스】11일 중국에서 구정 연휴가 계속된 가운데 저장성 성도의 유명한 서호 명승지에 구경온 인파가 넘쳐나고 있다. 서호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 동안 16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항조우 전체로는 496만 명이 몰려들었다. 2016. 2. 11.

【항조우=신화/뉴시스】11일 중국에서 구정 연휴가 계속된 가운데 저장성 성도의 유명한 서호 명승지에 구경온 인파가 넘쳐나고 있다. 서호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 동안 16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항조우 전체로는 496만 명이 몰려들었다. 2016. 2. 11.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동계 올림픽을 개최하는 중국 정부가 코로나 확산을 염려해 춘절 연휴 고향 방문을 자제하라고 호소하고 있지만 중국인들의 고향 방문 대이동이 이미 시작됐다고 미 ABC방송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1일부터 시작되는 춘절연휴는 중국 최대 명절로 가족을 두고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난 사람들이 귀향하는 대표적인 기간이다. 과거 중국인들은 연휴 10일 동안 수억명이 이동하곤 했다.

중국인들은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여행철을 맞아 이미 2억5000만명이 이동했다. 이는 팬데믹 발생 이전보다 적지만 지난해보다는 46%가 늘어난 것이라고 공식통계에 나타난다. 중국 정부는 연휴동안 지난해보다 36% 증가한 12억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베이징 동쪽 탕산시가 고향인 왕일레이는 "당국이 베이징을 떠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알지만 3년 동안 집에 못갔다"면서 "부모님이 나이가 들면서 내가 오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다음주 개막되는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베이징에서 코로나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의 환자수는 인도, 한국 등 다른 나라보다 적지만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추구하는 것이 어려움을 야기한다.

선수, 언론인, 관계자 등 동계올림픽 참가자들은 감염을 막기 위해 외부인과 접촉이 금지돼 있다.

올림픽 참가자 3695명 가운데 약 10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선수와 선수단 관계자중 감염자는 2명이다.

베이징 당국은 시내 펭타이 구역에서 환자가 발생하자 200만명에 대한 검사를 명령했다. 집에만 머물라는 지시도 있었다.

정부 부처들이 옮겨갈 예정인 베이징에서 남쪽으로 100km 떨어진 도시 주민들도 외출이 금지됐다.

샹안 신개발지구에서 5명의 감염자가 발생함에 따라 이 곳 주민들도 7일 동안 외출금지령이 내려졌다.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은 출발 48시간 이내에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아야 한다.

감염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서 떠난 여행자들은 격리명령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여행자들은 스마트폰에 입력된 건강 코드로 방문지와 바이러스 검사 결과 등이 추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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