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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사기' 블루문펀드 대표, 재판 앞두고 또 도주

등록 2022.02.16 18: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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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투자로 기존 투자자 상환액 메운 의혹

해외로 도주했다가 지난해 캄보디아서 잡혀

지난해 구속기소돼 재판 앞두고 있던 도중

부친 장례식 가야한다며 구치소 나와 잠적

'P2P사기' 블루문펀드 대표, 재판 앞두고 또 도주


[서울=뉴시스] 위용성 박현준 기자 = '투자금 돌려막기' 의혹으로 해외로 도주했다 붙잡혀 재판에 넘겨진 P2P업체 '블루문펀드' 대표가 또다시 잠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기·특경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블루문펀드 대표 김모(44)씨가 재판을 앞두고 다시 잠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2017년 블루문펀드 설립 이후 개인 투자금을 온라인 유통업체에 대출하고 이자 수익을 돌려주는 방식으로 투자자들에게 수백억을 투자 받아 돌려막기를 하다 해외로 도피한 혐의를 받는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20년 5월 김씨가 당시 신규 투자로 기존 투자자 상환액을 메우고 있다고 판단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하지만 김씨는 같은 해 8월 해외로 잠적했다.

김씨 잠적 이후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들은 김씨를 경찰에 고소했고,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해 김씨를 캄포디아에서 체포했다. 김씨는 지난해 10월 귀국했고, 이틀 뒤 구속됐다.

이후 재판에 넘겨진 그는 지난해 12월께 부친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구속집행정지 처분을 받아 잠시 풀려났다. 하지만 김씨는 복귀 예정일인 같은달 27일까지도 돌아오지 않고 잠적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김 대표에 대해 지명수배를 내리고 소재를 파악 중이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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