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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 집중 유세…"이재명 대한민국은 다를 것"(종합)

등록 2022.02.20 15:2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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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고향 경기도 표심 공략…수원, 안양 돌며 집중 유세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만석공원에서 도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2.20. iambh@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만석공원에서 도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2.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안양=뉴시스] 박석희 이병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돌입 첫 주말 내내 '정치적 고향' 경기도 표심을 공략했다.

이 후보는 이틀 동안 화성, 수원, 안양을 돌며 도민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20일 오전 11시10분께 경기 수원시 장안구 만석공원에서 "이재명이 있기 전 경기도와 이재명 있은 후 경기도는 달랐다. 이재명이 있기 전에 대한민국과 이재명 대통령 대한민국은 완전히 다를 것"이라며 밝혔다.

무대에 오른 이 후보는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 뒤 체육인들로부터 '이재명 공약9단'이라고 쓰여 있는 태권도 도복과 검은띠를 받았다.

도복으로 갈아입은 이 후보는 '코로나위기', '자영업자 고통'이라고 쓰여 있는 나무송판을 주먹으로 격파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 후보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단상에서 모두 내려가달라"라고 말한 뒤 마스크를 벗었다. 그는 "'마스크 벗는다고 흉보더니 마스크 벗는다'고 뭐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더라. 자기는 무등타고 마스크벗고 하는 걸 뭐라고 한 거지, 규칙 지키면서 마스크 벗는 것을 뭐라 그랬나"라며 "적반하장, 꼭 방귀 뀐 뭐가 화낸다고 한다. 그런 행태가 이해가 안 간다"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전날 화성 동탄 유세에 이어 수원에서도 경기도지사 시절 일군 성과를 부각했다.

계곡정비사업, 극저신용대출, 어린이건강과일공급사업 등 경기도 정책을 언급하며 "공직자가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일은 무궁무진하다. 유능하고, 열정있고, 통찰력 있고, 용기있게 추진력을 발휘할 사람, 그런 사람이 만들 세상, 여러분이 함께 만들지 않겠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청년표심을 얻기 위한 발언도 이어갔다. "청년배당을 받아서 3년 만에 처음으로 과일을 사 먹었다는 청년이 있었다. 그 정책을 성남시에서, 경기도에서 했고, 제가 당선되면 19세부터 29세까지 청년기본소득 100만원을 지급하려고 한다"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세금은 똑같이 내는데 전 세대 중 가장 혜택 못 받는 사람들이 청년이다. 왜 청년은 배제돼야 하나"라며 "도전할 기회를 줘야 하고, 역량을 키울 기회를 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저는 경기도지사였음이 자랑스럽고, 지금도 도민임이 자랑스럽다. 대한민국 인구 4분의1, 국내 성장률이 가장 높은 곳이 경기도"라고 말했다.

이어 "도민이 만들어 준 길을 따라왔고 앞으로 여러분들이 열어준 길을 따라 걸어가겠다. 더 나은 나라를 향해서, 더 통합된 나라 향해서, 전쟁의 위협이 없는 평화가 경제를 살리는 그런 위대한 나라 만들어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기도지사 2년6개월만에 대한민국 이끌만한 능력 있다고 국민들이 인정해줘서 이 자리에 왔다. 대한민국 미래를 저에게 맡겨주시면 확실한 성과로 여러분께 보답드리겠다"라고 약속했다.
[안양=뉴시스] 이병희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일 경기 안양시 동안구 중앙공원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제공) 2022.02.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양=뉴시스] 이병희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일 경기 안양시 동안구 중앙공원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제공) 2022.02.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 후보는 오후 1시30분께 안양시 동안구 중앙공원에서 "이재명은 한다면 했고, 한다면 한다. 약속한 것은 다 지킨다"라고 강조하며 집중유세를 이어갔다. 화성·수원 유세와 마찬가지로 마스크를 벗었다.

그는 "저는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오로지 실적, 열정, 정의감으로 이 자리까지 왔다. 아웃사이더다. 아무것도 가진 게 없고, 누구나 저를 죽이려고 했다. 그런데 살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악조건이 저에겐 기회였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전문가가 됐다. 제 인생처럼 대한민국의 이 위기도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확실하게 만들어서 세계 5강, 확실히 만들겠다"라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실력있는 리더'라는 이미지 부각에 힘썼다. 그는 "아마추어가 국가경영을 맡으면 나라가 망한다. 국정은 연습하는 자리가 아니다. 5200만의 운명을 걸고, 대한민국의 운명을 걸고 시험 연습하겠습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여다.

또 "국정은 실력이 있어야 한다. 우리가 경제 5대 강국으로 나아가려면 경제를 알고 실력이 검증된 리더가 대통령이 필요하다. 실력이란 말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끊임없이 연구해야 한다. 끊임없이 대화해야 한다. 소통해야 한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는지, 성남시와 경기도에서 보셨죠? 이것보다 수십수백배 큰 권한을 가진 대통령이 잘못되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나? 엄청난 권력을 실력을 갖고 제대로 방향을 정하고 힘 합쳐서 앞으로 나아가면 얼마나 더 나은 변화가 만들어지겠나. 함께해달라"라고 호소했다.

여당이 추가경정예산안을 단독으로 처리한 것에 반발하고 있는 야당을 향한 공세도 이어갔다. 그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게 국가의 역할인데 그 역할을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떠맡았다. 그래서 생긴 손실을 모두가 책임져야 한다. 지금 당장이라도 살 길 찾아야 한다. 그런데 왜 방해를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람이 죽어가는데 되는 대로 빨리 해야지, 완벽한 의사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죽기를 바라는 것이다. 국민이 고통 받아서 정부를 원망하고, 여당을 원망하고, 그래서 덕보겠다는 심보로 국민 방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1기 신도시, 재건축하든지 리모델링 하든지 잘 안 되죠? 특별법을 만들어서 리모델링, 재건축 제대로 해서, 좋은 집에서 제대로 살게 해드리겠다. 두꺼비도 새집에 살고 싶다는데 우리도 깨끗한 새집에 살아보자"며 '노후 신도시 특별법' 제정을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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