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 덜 미안하게…새봄, 그린 캠핑용품 뜬다

사용한 뒤 가져가는 다회용품·재생 소재 사용 제품 사용

아로마티카, 친환경 '로즈마리 리필러블 트래블 키트'

코오롱스포츠, 제주 캠핑용품 대여 '솟솟 리버스'

휠라, 친환경 소재 접목 슈즈 '어스터치 시리즈'

블랙야크,폐 플라스틱 활용 의류·가방 '플러스틱'

락앤락 ‘투고' 시리즈·스탠리 '클래식 포어 오버 커피 드리퍼’

아로마티카' ‘로즈마리 리필러블 트래블 키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봄이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다.

온화한 날씨와 화사한 봄꽃 속에서 캠핑, 차박 등 아웃도어 활동을 즐길 기대에 설레는 사람이 많다.
 
다만 자연과 함께하는 캠핑이 일부 몰지각한 행태 탓에 환경 파괴 원인이 된다는 비판도 거세다.

이에 대한 반성으로 최근 '그린 캠핑용품'이 주목받고 있다.

쓰고 버리는 일회용품 대신 사용한 뒤 가져가는 다회용품 사용량을 늘려 캠핑으로 인한 쓰레기 배출을 억제해 자연 훼손을 막고, 환경을 지키려는 움직임이다.

여기에 당연히 다회용품인 의류, 신발, 가방 등도 재생 소재를 사용해 자원 선순환을 이룬 제품을 쓰려는 노력도 더해지고 있다.

◇아로마티카 '로즈마리 리필러블 트래블 키트'

뷰티&라이프 브랜드 '아로마티카'는 '로즈마리 리필러블 트래블 키트'를 내놓았다.

베스트셀링 제품인 '로즈마리 스칼프 스케일링 샴푸' '바이탈라이징 로즈마리 올인원 워시' '바이탈라이징 로즈마리 올인원 로션' 등 총 3종으로 구성한다. 키트 하나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

각 제품은 아담한 30㎖ 사이즈여서 여행 시 부담 없이 가지고 다니기에 좋다.

무엇보다 내용물을 여러 번 리필해 사용할 수 있다. 일회용 쓰레기를 줄이는 데 알맞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아로마티카 제로 스테이션'을 방문하거나 아로마티카 온라인 몰에서 비닐 사용량을 최소화한 '리필 팩'을 이용해 저렴한 비용에 리필할 수 있다.

특히 제품 용기는 모두 폐(廢)플라스틱을 회수해 업사이클링한 100% 재활용 플라스틱(Post-Consumer Recycled, PCR)  소재로 만들어진다.

코오롱스포츠 ‘솟솟 리버스’ *재판매 및 DB 금지

◇코오롱스포츠 '솟솟 리버스'

청정 제주에서 캠핑을 꿈꾸면서도 쉽게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이유가 산더미 같은 캠핑용품 탓이다.

이럴 때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의 '솟솟 리버스'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1월 제주시 탑동에 문 열었다.

솟솟 리버스는 친환경 업사이클링 공간을 지향한다. 지속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제품과 서비스를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한라산 등반, 둘레길 투어 등 아웃도어 활동을 위해 제주를 찾은 방문객을 대상으로 캠핑용 테이블, 의자, 비옷, 등산 스틱, 아이젠, 스패츠 등 상품 대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변화무쌍한 제주도 날씨를 감안해 레인코트도 빌려준다.

일회용 비닐 우비 대신 디회용 레인코트를 통해 지속 가능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는 취지다.

제품을 구매하지 않고 필요할 때 빌려 쓰기만 해도 과잉 소비로 인한 환경 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코오롱스포츠 1~2년 차 재고 상품을 업사이클링한 '코오롱스포츠 리버스', 코오롱Fn의 3년 차 재고 상품을 업사이클링한 '래코드' 등의 제품도 판매한다.

락앤락 ‘투고 시리즈’ *재판매 및 DB 금지

◇락앤락 ‘투고' 시리즈

글로벌 생활용품 브랜드 '락앤락'의 '투고'(TO-GO) 시리즈는 다회용 소스 통, 커트러리(숟가락, 포크, 나이프 등) 등을 올인원으로 구성한 도시락 용기다.
 
아웃도어 활동에서 쓰레기를 가장 많이 만들어내는 식사의 미안함에서 벗어날 수 있다.
 
재료 특성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3칸 나눔 런치박스' '2칸 나눔 샐러드 용기' 등 2종으로 나온다.

강력한 밀폐력으로 이동 중 음식물이 샐 우려를 불식하는 것은 물론 재료의 신선함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환경호르몬 의심 물질인 비스페놀A(BPA)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사용 가능하다.

휠라 '어스터치 시리즈' *재판매 및 DB 금지

◇휠라 '어스터치 시리즈'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가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어스터치(EARTH TOUCH) 시리즈'는 자연 속으로 걸어 들어갈 때 왠지 뿌듯해지는 신발이다.

브랜드 인기 슈즈 3종에 각각 각종 친환경 소재를 접목한 자연 친화적인 슈즈여서다.

캔버스 슈즈 '클래식 킥스 B 버전2', 테니스화에서 영감을 얻은 코트 슈즈 '코트 플럼피', 대표 러닝 슈즈 '유로조거'를 리메이크한 '유로조거 93/21' 등 3종이다.

각각 리사이클 합성 가죽, 재활용 코르크 등 폐기물을 재가공한 친환경 원자재, 에코 프렌들리 방수지 등이 주요 소재로 활용됐다.

패키지도 100% 재활용 종이로 만든다.

제품과 패키지 위 '어스터치 로고'가 '휠라 표 친환경 제품'임을 과시한다.

모두 3~4㎝ 높이 아웃솔로 야외에서도 편안한 착화감을 자랑한다.

휠라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차원에서 환경 보호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휠라 패스트 센터'는 리사이클 가죽, 코르크, 커피 가루 등 다양한 폐기물을 원자재로 한 친환경 소재를 연구 개발해 슈즈 제품에 지속해서 적용 중이다.

의류, 액세서리 등에서도 100% 재활용 폴리에스테르, 프리마로프트 등 친환경 원사를 활용한 여러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블랙야크 '플러스틱' *재판매 및 DB 금지

◇블랙야크 '플러스틱'

티셔츠, 재킷, 패딩, 바지, 플리스 등 의류부터 가방, 모자, 목도리 등 용품까지 모두 '친환경'으로 채우고 싶다면 비와이엔블랙야크의 '플러스틱'(PLUSTIC)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플러스틱은 '플러스'(Plus)와 '플라스틱'(Plastic) 합성어로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지구에 플러스가 된다'는 의미다.

비와이엔블랙야크는 2020년 5월 화학섬유 제조기업 티케이케미칼을 시작으로 먹는샘물 '스파클', 두산이엔티, 환경부 등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배출에서 재활용, 제품 생산, 소비로 이어지는 국내 투명 페트병 자원 순환 시스템을 구축했다.

서울시와 강원도 일부, 충청남도 전체 등 지방자치단제, SK하이닉스, 포스코, 한샘, 한국 코카-콜라 등 기업과 손잡고 폐 투명 페트병 수급 체계도 구축했다.

2020년 7월 국내 최초로 아웃도어 기능성을 부여한 국내 투명 페트병 재활용 패션 제품 출시에 성공했다.

지난해 12월까지 플러스틱 제품군을 통해 투명 페트병(500㎖ 기준) 약 2500만 병 재활용, 탄소 발자국 약 940t 저감, 원유 사용량 27만9000ℓ 절감 등 성과를 이뤄냈다.

스탠리 ‘클래식 포어 오버 커피 드리퍼’ *재판매 및 DB 금지

◇스탠리 '클래식 포어 오버 커피 드리퍼’

캠핑의 백미는 밤하늘 별바다를 바라보며 마시는 따뜻한 '드립 커피'다.

그러나 야외에서 한 번 쓰고 버리는 '종이 필터'에 의존하지 않고 그 낭만을 만끽하기는 쉽지 않다.

이 한계를 해결한 것이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스탠리'의 ‘클래식 포어 오버 커피 드리퍼’다.

종이 필터 대신 스테인리스 필터를 적용한 커피 드리퍼다.

원두 가루를 적당량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2~3분 정도 기다리면 야외에서도 따뜻한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사용 후 흐르는 물에 간편히 세척할 수 있다.

내구성이 뛰어나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몸체와 필터 모두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로 만들어져 커피 맛과 향에 화학적 영향을 주지 않는다.

아로마티카 관계자는 "국내 캠핑 인구가 급증하면서 캠핑이 여가 트렌드로 자리 잡은 만큼 자연을 오래 즐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환경 훼손을 최소화한 건강한 캠핑 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올봄에는 다회용, 친환경 소재 적용 제품들로 친환경 아웃도어를 준비해 보길 바란다"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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