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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현·신승은 '채식 일기…'밥을 먹다가 생각이 났어'

등록 2022.03.15 11: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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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밥을 먹다가 생각이 났어 (사진=열린책들 제공) 2022.03.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밥을 먹다가 생각이 났어 (사진=열린책들 제공) 2022.03.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배우 손수현은 2013년에 데뷔했다. 2017년 단계적 채식을 시작해 현재 비건 지향인으로 거듭났다. 가수 신승은은 2016년에 데뷔했다. 2019년부터 비건을 지향했다.

직업도, 데뷔 연도도 다른 두 창작자를 한 데 엮는 것은 채식이다. 서로 다른 계기로 비거니즘의 길로 들어선 둘은 지금은 위아래 층에 "사이 좋은 버섯들처럼" 모여 살며 비건 음식을 공유한다.

'밥을 먹다가 생각이 났어'(열린책들)는 두 비건 지향 창작자의 비건 일기다. 봄나물, 두부구이, 김밥 등 비건 음식 레시피 책을 만들다가 두 여성 창작가의 고민이 더해졌다. 결과적으로 비건을 지향하는 두 사람의 6년에 걸친 삶과 고민 그리고 레시피가 담긴 책이 완성됐다.

"비거니즘이 트렌드라는 말이 있다. 어쨋든 좋지만 사실은 나쁘다. (중략) 그 유행이 지나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 유행이든 뭐든 육류 소비량이 조금이라도 줄면 다행이다. 그렇지만 지속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본문 중에서)

비거니즘은 우리 사회의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비건 식당부터 비건 빵집까지 다양한 가게들이 생겨나며 사람들의 관점이 달라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나도 올봄부터 채식을 시작해볼까' 고민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두 작가에게 비거니즘이 트렌드인 건 반갑지만 나쁜 소식이다. 그들이 이 책에서 말하고 싶은 건 유행이 아닌 '지속성'이다.

지속성을 시작하기 위해 이들은 독자에게 채식하는 마음이 전달되길 바란다. 손수현이 자신을 페스코 베저테리언이라고 소개하며 신승은에게 손을 내민 것처럼.

"이 책도 누군가에게 그런 보이지 않는 손이 될 수 있길 희망한다. 애덤 스미스 말고요."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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