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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개통 18주년…전국 반나절 생활권 주축

등록 2022.03.31 11: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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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4월1일 세계 다섯 번째로 운행 시작

지난 18년간 전국 8개 노선, 8억8659명 수송

서울~부산 2시간15분, 포항 2시간16분 소요

KTX 정차역 관광지 형성…당일치기 여행 각광

코로나19 이전 19년 18만명까지 증가…2.5배↑

방역 일일 4.5회, 환기 시스템 3.5분마다 가동

KTX 개통 18주년…전국 반나절 생활권 주축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연결해준 고속열차 KTX가 개통 18주년을 맞는다.

31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2004년 4월1일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운행을 시작한 KTX는 18년간 전국 8개 노선에서 8억8659명을 수송하고 5억5465만㎞를 운행했다.

이는 500만 국민이 1인당 17번 이상을 KTX를 탑승한 것으로 약 4만km인 지구 둘레를 1만3870 바퀴를 돈 셈이다.

KTX의 시작…서울과 주요도시 2시간 연결

코레일은 2004년 경부선 (서울~부산)과 호남선(용산~목포) 운행을 시작으로 2010년에는 경전선(서울~진주), 2011년 전라선(용산~여수엑스포), 2015년 동해선(서울~포항), 2017년 강릉선(서울~강릉), 2021년 중앙선(청량리~안동), 중부내륙선(부발~충주)까지 차례로 KTX를 개통했다.

당시 최고속도 300㎞의 속도를 보였던 KTX는 한국판 떼제베(프랑스 고속철도)로 불리며, 각 지역의 이동과 만남이 간편해지고 여행 문화와 생활패턴을 바꿔놨다.

이같은 속도록 서울과 주요 도시를 2시간 대로 연결한 KTX는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으로 연결했으며. 서울을 기준으로 부산 2시간15분, 포항 2시간16분, 마산 2시간 57분, 강릉까지 1시간49분이면 도착지에 갈 수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새로 도입한 국내 최고의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KTX 이음은 청량리에서 충북 제천까지 1시간, 경북 안동까지는 2시간이면 도달할 수 있다.

KTX 개통 18주년…전국 반나절 생활권 주축



KTX 타고 국내여행…2019년 2.5배 껑충

KTX의 출발 이후 18년간 지역경제에 영향을 줄만큼 열차의 성장세는 괄목할만하다.

KTX가 정차하는 역 마다 신규 여행지가 붐을 일으켰다. 특히 부산과 전주, 강릉, 목포, 여수 등 거리가 먼 주요 관광지는 KTX로 인해 당일치기 여행이 인기를 끌 정도다.

다만 코로나19 사태의 확산을 막기 위해 창측 자리만 탑승할수 있는 등의 방역지침에 따라 승객은 줄어든 상황이다.

일일 운행횟수는 358회(주말 기준)로 개통 초기 132회에 비해 2.7배 이상 늘었다. 20개였던 KTX 정차역은 66개로 증가했고, 운행노선은  2개에서 8개로 늘었다.

일일 이용객은 기존 7만2000명에서 코로나 19가 창궐하기 이전인 2019년 2.5배가 증가한 18만명까지 승객이 늘어났다고 코레일은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일평균 13만8000명 수준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이에 코레일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 KTX를 일일 4.5회 방역을 실시하고, 환기 시스템을 강화해 3.5분마다 한번 꼴로 객실에 새로운 공기를 공급한다. 이는 2시간에 1회 이상 환기를 권장한 정부 기준보다 30배 이상 강화된 수준이다.

나희승 코레일 사장은 "KTX의 300㎞ 속도는 시간과 공간을 단축했으며 관광과 비즈니스 등 새로운 생활권을 탄생시키고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해 국가의 대표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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