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오케스트라 라이브로 만나는 찰리 채플린…'시티 라이트'

등록 2022.04.04 10:21:5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찰리 채플린 라이브 콘서트-시티 라이트' 포스터. (사진=봄아트프로젝트 제공) 2022.04.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찰리 채플린 라이브 콘서트-시티 라이트' 포스터. (사진=봄아트프로젝트 제공) 2022.04.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찰리 채플린의 대표작 '시티 라이트'를 영상과 40인조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음악으로 만날 수 있다.

4일 봄아트프로젝트에 따르면 '찰리 채플린 라이브 콘서트'가 오는 5월29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된다.

'시티 라이트'는 유성 영화가 등장할 즈음 무성 영화의 마지막 꽃이라고 불리울 만큼 영화산업에 큰 영향을 미친 찰리 채플린의 역작 중 하나다. 첫 시사회에는 아인슈타인이 참석했고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수여받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미국 대공황기를 배경으로 가난한 방랑자(The Tramp)와 꽃 파는 시각장애인 소녀의 순수한 사랑을 그린 로맨스 영화다. 로맨틱한 사랑 이야기 이면에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씁쓸한 냉소와 조롱의 시선을 보여주는 동시에 휴머니즘과 사랑의 감정을 녹여냈다. 영화는 완성까지 2년 8개월이 걸렸으며, 실제 촬영에는 약 190일을 투자했다. 특히 '시티 라이트'의 전체 악보를 채플린이 직접 작곡했다.

이번 공연은 찰리 채플린의 영화 상영과 함께 오케스트라 라이브 연주가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영화의 타임라인을 따라가면서 실시간으로 연주해 생생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영화 음악과 클래식 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지휘자 안두현을 필두로, 유럽과 한국 무대에서 활동하는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신진 오케스트라인 시티라이트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함께 한다.

안두현은 "찰리 채플린의 영화는 당시 무성영화가 가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관객들에게 음악으로 분위기를 전달하는 방법을 택했다"며 "음악을 통해 각 캐릭터나 사건에 대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구체적인 움직임과 감정표현을 음악에 담아내고자 했다. 순간의 찰나를 음악적으로 표현하는 과정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이번 콘서트를 한층 더 즐겁게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