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카카오TV 부진 속 돌파구 찾나…넷플릭스·영화로 경쟁력↑

등록 2022.04.13 15:18:1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박서준(왼쪽), 한소희

박서준(왼쪽), 한소희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TV 드라마 흥행 부진 속 돌파구를 찾는다.

13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올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TV, 스크린 등에서 드라마·영화 20여 편을 선보인다. 카카오TV 드라마는 '며느라기' 시즌1·2(2020·2022)를 제외하면 흥행작을 손에 꼽기 힘들다. 이진욱·이연희 '결혼백서', 남윤수·박혜은 '빌린 몸', '아쿠아맨' 등 미드폼 드라마로 부진을 끝낼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인수합병한 엔터·제작사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자회사 크로스픽쳐스는 이준기 주연 SBS TV 금토극 '어게인 마이 라이프'를 공동 제작한다. 카카오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바람픽쳐스와 사나이픽처스는 드라마 '경성 크리처'를 선보인다. 탤런트 한소희와 박서준이 주연을 맡는다.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다.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1·2(2016~2017·2020) 강은경 작가와 '스토브리그'(2019~2020) 정동윤 PD가 만든다.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과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에 기대가 쏠린다. 수리남은 자회사인 영화사 월광이 만든다. 영화 '공작'(2018) 윤종빈 감독이 처음으로 연출을 맡은 드라마다. 남미 수리남을 장악한 한인 마약왕 '전요환'(황정민)을 검거하기 위해 국정원 비밀작전에 협조하는 사업가 '강인구'(하정우)의 여정을 담는다. 박해수와 유연석, 조우진 등도 힘을 싣는다.

한국판 종이의 집은 BH엔터테인먼트와 콘텐츠지음이 제작한다.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인질강도극을 벌인다. 유지태를 비롯해 김윤진, 박해수, 전종서, 이원종, 박명훈, 김성오, 장윤주 등이 출연한다. 드라마 '보이스'(2017) '손 더 게스트'(2018) 김홍선 PD가 연출한다.

영화 라인업도 화려하다. 6월 개봉하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베이비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은 이들의 예기치 못한 여정을 그린다. 영화사 집이 제작하며 송강호와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아이유), 이주영 등이 출연한다. '헌트'(사나이픽처스)는 안기부 에이스 요원 '박평호'(이정재)와 '김정도'(정우성)가 남파 간첩 총책임자를 쫓으며 거대한 진실과 마주하는 이야기다. 영화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이다. 절친 정우성과 영화 '태양은 없다'(감독 김성수·1998) 이후 20여 년 만에 호흡한다. 하정우·김남길 주연 '야행'(사나이픽처스), 이성민·남주혁 '리멤버'(영화사 월광), 이병헌·유아인 '승부'(영화사 월광), 강동원 '엑시던트'(가제·영화사 집)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장세정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영상콘텐츠사업본부장은 "카카오엔터와 산하 제작 자회사들간 협업 등을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K-콘텐츠'를 이끄는 스튜디오로 자리잡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