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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카페 옛말, 1대1 채팅이 대세…'소통 플랫폼' 전성시대

등록 2022.05.03 02:30:00수정 2022.05.03 07: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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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아이돌·유튜버 등과 소통 원해

코로나19 공백 대체에서 필수 플랫폼화

셀럽과 팬들과 만남 위한 채널도 다양

독점 콘텐츠 구독 등 서비스 주목받아

[서울=뉴시스] 오픈타운에서 배우 라미란의 소셜AI '라니라니'와 팬의 채팅 화면. (사진=오픈타운 제공) 2022.05.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오픈타운에서 배우 라미란의 소셜AI '라니라니'와 팬의 채팅 화면. (사진=오픈타운 제공) 2022.05.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연예인, 스포츠 선수, 유튜버 등 다양한 셀럽(유명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에 팬들이 몰려들고 있다. 코로나19로 콘서트, 팬미팅, 스포츠 경기 등 오프라인 행사의 빈자리를 메꾸는 데서 시작했지만 이제는 셀럽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한 팬덤 활동 필수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기존의 팬카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넘어 1대1 채팅, 독점 콘텐츠 구독 등 좋아하는 셀럽과 더욱 가깝게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셜AI(인공지능)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채팅 플랫폼 오픈타운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셀럽과 24시간 1대1로 자유롭게 채팅할 수 있다. 실제로 셀럽이 접속해 직접 팬들과 대화하는 것은 물론 더 밀접하고 깊은 교감을 원하는 팬들의 니즈(needs)를 셀럽의 스케줄과 무관하게 24시간 활동하는 AI부캐가 해소해준다.

셀럽이 자신의 말투와 성격을 꼭 닮도록 소셜AI를 학습시켜 두면 AI가 알아서 대화를 한다. 팬들은 셀럽이 채팅창에 들어오길 기다리지 않아도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1대1 소통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오픈타운 속 소셜 AI는 대화를 많이 할수록 학습을 많이 시킬수록 나를 닮아가도록 설계됐다. 단순히 묻는 말에 정보를 찾아서 답해주는 대리인이 아닌 개인의 분신 역할을 한다.

오픈타운에는 다양한 셀럽이 소셜AI를 만들어 활동 중이다. 배우 라미란, 공부 유투버 미미미누, 게임 유튜버 밍모 등 여러 분야의 크리에이터가 오픈타운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팬덤 앱의 대표 주자인 '버블' 역시 1대1 프라이빗 메시지 서비스를 기반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버블에서는 매달 일정 금액을 결제하면 자신이 좋아하는 K팝 아티스트나 스포츠 스타 등과 1대1 채팅창에서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다. 철저히 프라이빗 메신저 기능에 집중한 앱이다. 구독 시작일을 팬과 아티스트 둘 만의 기념일로 설정해 채팅 창에 디데이로 표시하고 구독 기간이 지속되면 답장 시 작성 가능한 글자 수가 늘어난다.

셀럽과 팬이 단둘이 대화를 나누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버블에는 SM엔터테인먼트와 JYP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를 비롯해 인기 아이돌과 아티스트들이 다수 입점돼 있다. 배구선수 김연경, 야구선수 최지만 등 스포츠 스타들부터 지난해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국가 대표 황대헌·김아랑과 인기 댄서 노제도 함께한다.

엔씨소프트의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도 K팝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유니버스에서는 아티스트들이 각자 '플래닛'이란 공간에서 소통할 수 있다.

아티스트와 팬들을 가깝게 연결해주는 주요 기능은 '프라이빗 메시지'와 'FNS(Fan Network Service)' 기능이다. 프라이빗 메시지는 매달 일정 금액을 결제하면 유니버스 앱에 마련된 대화창을 통해 아티스트가 손수 작성한 메시지를 팬들이 받아볼 수 있는 기능이다. FNS는 아티스트와 팬들이 글, 사진 등을 남기는 SNS 공간이다.

하이브의 자회사 위버스 컴퍼니에서 운영하는 글로벌 팬덤 네트워크 서비스 위버스도 국내 주요 팬 플랫폼으로 주목 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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