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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 완치불가 심장병 진단…남편과 이혼위기 '눈물'

등록 2022.05.03 07: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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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문재완 부부

이지혜·문재완 부부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그룹 '샵' 출신 이지혜(42)가 심장병 진단과 함께 남편 문재완(45)과 이혼 위기를 고백했다.

이지혜는 2일 방송한 SBS TV 예능물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심장내과를 찾았다. 출산 3일 후 부종에 숨이 차 심장내과를 찾은 지 3개월 만이다. 의사는 "심장기능이 떨어져서 온 부종이었다. 폐에 물도 차 여러 검사를 했다. 혈전이 많이 생겨 혈류를 타고 가다가 폐동맥으로 들어가면 색전증이 온다. 그러면 혈압이 떨어지면서 숨이 찬다"며 "피검사 결과 정상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심장 초음파를 보니 심장판막질환이 있다. 임신과 출산 전 이미 심장판막질환이 있었다는 걸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지혜가 "약 먹으면 완치는 되느냐"고 묻자, 의사는 "완치가 된다기 보다 평생 그 상태로 유지만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지혜는 "건강한 줄 알았는데 갑자기 이러니까 너무 속상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좋아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고 하니 마음에 걸린다. 애 둘 엄마라서 건강해야 한다"며 속상해했다.

이날 문재완은 이지혜를 당나귀 코스요리 식당에 데려갔다. 이지혜는 "내가 이혼하자고 했었잖아. '반포(본가) 가라'고 하면 '안 간다'고 하다가 갑자기 간다고 해 놀랐다"며 "밤새 오빠를 사랑하는지 고민했다. 어떨 때는 오빠랑 사는 게 너무 싫다. 내가 힘들 때 커뮤니케이션이 안 됐다"고 털어놨다. "오빠가 선을 넘은 게 싸움의 계기"라며 "내가 방송선배인데 그렇게 하는 거 아니라는 식으로 이야기했다"고 지적했다. 문재완은 이지혜에게 무시 받는 느낌이 들었다며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 건 아니다. 경험이 없어도 아닌 건 아니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지혜는 "'오빠 나 너무 싫지? 나도 오빠 너무 싫어'라고 했다. '나는 정리됐어. 왜 같이 살아. 힘들게'라고 하니 오빠가 '그래. 그만해. 여기까지 해'라고 했다. 방송 잡힌 것만 하고 나머지는 정리하자고 했다"며 "쇼윈도라도 계약한건 해야 한다. 헤어질 때는 정중하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나 진짜 오빠와 안 살려고 했다. 오빠가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가 헤어질 결정적인 이유는 없다'고 했다"며 "내가 '마음이 굳어져서 돌아가지 않는다. 풀리지 않는다'고 하니 오빠가 내 마음 풀어주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문재완은 "우리는 싸우는 거지, 헤어질 이유는 없다. 내가 말도 안 하고 외박한다든지 그런 걸 하면 수긍하겠지만"이라며 "내가 더 잘할게"라고 약속했다. 이지혜는 "평일에 남편이 바빠 오후 10~11시에 들어오면 난 일 끝나고 육아하는데 몸이 아프고 할 일이 많아 힘들었다"며 "이제 주말에 남편이 첫째를 데리고 놀이동산에 간다. 처음에는 밥도 못 먹여 화가 났다. 어느 순간 밥을 다 먹이더라. 오빠가 노력하는 게 보여서 마음이 풀리고 있다"고 했다.

이지혜는 2017년 세무사 문재완씨와 결혼, 이듬해 첫째 딸을 낳았다. 지난해 12월24일 둘째 딸을 안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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