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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尹과 호형호제 사이…정치 입문후 사석만남 없어"

등록 2022.05.03 13:00:44수정 2022.05.03 13: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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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고지거부 대상…자료제출 요청 과도해"

"시민단체 보조금 형평 분배"…경사연직 사임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0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김지현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는 3일 장관으로 취임하면 공정과 상식에 맞게 인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자녀에 관한 국회의 자료 제출 요구는 과하다고 응수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관계를 질의받고는 "고등학교 동문회 등에서 만나면 '형님'이라고 했다. 호형호제 하는 사이였다"면서도 "(당선인이) 공식적으로 정치하고 나서는 사석에서 만난 적은 거의 없다"고 답했다.

장관 후보자 지명 과정과 윤 당선인의 인선 기준에 대한 생각을 묻자 "당선인으로부터 (직접) 연락 받았다. 4월 초순경으로 기억한다"면서도 "지명 과정을 자세히 말하기는 어려운 점을 이해해 달라. 인사 문제는 인사권자가 알아서 하는 것이라 후보자 입장에서 의견을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법조인 출신인 이 후보자는 윤 당선인의 '충암고·서울대 법대' 4년 후배로, 박근혜 정부때인 2015~2017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차관급)을 지낸 것 외에는 행정·재난안전 분야 경험이 부족한 점이 한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장관직 수행 시에는 편향되지 않은 인사 기준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에는 "동의한다"면서 "공정하고 상식에 맞는 인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장관 지명 후 '시민단체 보조금을 손보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서는 "보조금은 형평에 맞게 분배한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의 인재 풀로 부상한 민간 싱크탱크인 '경제사회연구원'(경사연)에 대해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들어가면서 직을 바로 사임했다"면서 "회원 회비로 저술·강의료를 지원해왔으며, 윤희숙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의 저술도 지원했지만 (다시) 경사연에 전액 기부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사연 초대 이사장을 지냈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와 별개로 경찰의 수사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는 "십분 공감한다"며 "장관으로 취임하면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역량 강화와 전문성 제고를 위해 충분히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자는 증인 불출석과 자료 미제출 항의에 대해서는 "저와 관련된 자료는 100% 제출하거나 답변했다"면서 "제가 보유하지 않고 있는 자료의 제출 요구가 상당했다. 아들과 딸은 고지 거부 대상이다. 특히 딸의 경우 결혼한 지 8년차라 저와는 경제관계를 비롯한 모든 면에서 멀어져있다. 딸에 대한 과도한 자료 요청은 현실적으로 응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다. 십분 이해해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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