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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자라·H&M' SPA 브랜드 실적 반등 '기지개'

등록 2022.05.06 17:50:00수정 2022.05.06 18: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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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유니클로 자라·H&M 등 글로벌 SPA 패션 브랜드 실적이 일제히 반등하며 기지개를 켜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자라의 국내 법인 자라리테일코리아의 지난 회계연도(2021년2월~2022년1월)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 신장한 3697억원, 영업이익은 267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H&M도 실적이 큰 폭 성장했다. H&M을 운영하는 에이치앤엠헤네스앤모리츠의 지난 회계연도(2020년12월~2021년11월) 매출액은 2995억원으로 전년 대비 12.3% 신장했다. 영업이익도 92억원으로 전년보다 25.7% 늘었다.

특히 불매운동 여파로 매출이 급감했던 유니클로는 회복세가 확연하다.

국내에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의 지난해(2020년 9월~2021년 8월) 매출액이 5824억원으로 전년대비 7.5% 줄었지만, 영업손실은 529억원을 올렸다. 이는 전년 영업손실 884억원에서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지난 2004년 한국에 진출해 패션 브랜드 최초로 연매출 1조원을 달성했던 유니클로는 2019년부터 불거진 일본 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국내 매출이 반토막까지 떨어진 바 있다. 최근 2년간 오프라인 매장 50여곳의 문을 닫기도 했다.

그러나 유니클로는 떠났던 충성고객을 다시 모으기 위해 지난해 명품 등 유명 브랜드와 대대적인 협업 마케팅을 펼쳤다.

독일 디자이너 '질 샌더', 일본 고가 브랜드 '화이트 마운티니어링', 뉴욕 컨템포러리 브랜드 '띠어리', 영국 패션 브랜드 'JW 앤더슨' 등과 잇따라 협업 상품을 출시하며 '오픈런'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올 초에는 패션디자이너 르메르와의 협업 제품으로 국내에서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위주 판매가 이뤄지는 SPA 브랜드는 코로나 직격탄을 맞아 매출 타격이 컸지만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소비가 이뤄지며 반등하는 모습"이라며 "단 앞으로 온라인 패션플랫폼과 어떻게 경쟁하느냐에 따라 판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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