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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관·박정민·이랑·이석원…'쓰고 싶다 쓰고 싶지 않다'

등록 2022.05.0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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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쓰고 싶다 쓰고 싶지 않다 (사진=유선사 제공) 2022.05.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쓰고 싶다 쓰고 싶지 않다 (사진=유선사 제공) 2022.05.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영화감독 김종관, 배우 박정민, 가수 이랑 등의 글 쓰는 마음이 모여 한 권의 책이 됐다.

'쓰고 싶다 쓰고 싶지 않다'(유선사)는 제목대로 글 쓰는 창작자들의 마음이 반영된 책이다. 작가 영화감독, 배우, 가수, 에세이스트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9명의 저자는 모두 글을 쓴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그리고 그들에겐 모두 가장 쓸 수 없었던 순간이 존재했다.

'보통의 존재', '언제 들어도 좋은 말' 등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써낸 이석원 작가에게 글쓰기란 "일상의 두려움을 잊은 채 세상에 몰입할 수 있는 치유의 방"이기도 했지만, 어느 날은 "벗어나고 싶은 방"이기도 했다. 가수 이랑에게는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이는 무용수처럼 쓰기 무대에 오르기 전, 수없이 쓰기 지옥에 빠져야 했음"을, '쓸 만한 인간'을 펴낸 배우 박정민은 "무언가를 더 이상 쓰고 싶지 않은 이유"를 서른두 가지나 고백한다.

점점 더 책을 읽지 않는 시대가 되고 있지만 쓰기에 있어서는 어느 때보다 활발한 시기다.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SNS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고 책을 출간해 작가가 되는 경험도 열려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예비 작가들은 9인의 작가들의 마음에 어디까지 공감할 수 있을까?

"쓰지 않은 글을 쓴 글보다 사랑하기는 쉽다. 쓰지 않은 글은 아직 아무것도 망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쓰지 않은 글의 매력이란 숫자에 0을 곱하는 일과 같다. 아무리 큰 숫자를 가져다 대도 셈의 결과는 0 말고는 없다. 뭐든 써야 뭐든 된다."(이다혜)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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