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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시황]바닥 모르는 비트코인…4000만원대로 급락

등록 2022.05.10 09:02:02수정 2022.05.10 09: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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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비트코인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는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하락해 역대 최고점을 기록한 지난해 11월 6만7802.30달러(약 8614만2440원)와 비교해 6개월 만에 반 토막이 됐다. 2022.05.09.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비트코인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는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하락해 역대 최고점을 기록한 지난해 11월 6만7802.30달러(약 8614만2440원)와 비교해 6개월 만에 반 토막이 됐다. 2022.05.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미국의 금리 인상 이후 코인시장이 직격탄을 맞으며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8% 넘게 내리며 올해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10일 오전 8시56분 기준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9.05% 내린 4061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4093만원을 나타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3만910달러로 24시간 전보다 9.69% 내렸다. 일주일 전보다는 무려 20.10% 하락한 가격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4일(현지시간)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반짝 반등세를 보인 후 연이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FOMC  정례회의 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현실화하면서 코인 시장에 금리 인상 공포가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지난 5일 5000만원대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은 닷새 만에 1000만원이 증발하며 4000만원까지 내려왔다.

이날 폭락으로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최저점을 기록하게 됐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지난 1월24일 4087만원을 기록하며 바닥을 찍고 상승하기 시작했다가 이날 4073만원까지 가격이 내렸다. 지난해 11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가인 8270만원(업비트 기준)과 비교하면 절반을 넘어서는 하락율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기준 최고가 대비 50.75% 급락했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암호화폐) 대장 이더리움도 비트코인과 비등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같은 시각 빗썸과 업비트에서 8%가 훌쩍 넘는 내림세를 기록하며 각각 301만, 304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2283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9.87%, 일주일 전보다는 20.45% 하락한 수준이다.

최근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US에서는 비트코인의 다음 가격으로 2만9000달러를 제시한 바 있다. 이는 현재 가격과 3.3%의 차이 밖에 나지 않아 곧 다음 가격으로의 추가 하락세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제프리 할리 오안다 아시아태평양 수석 마켓 애널리스트는 현재 상황이 지속될 경우 2만달러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 마이클 노보그래츠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암호화폐 가격이 새로운 균형점을 찾을 때까지 나스닥 시장과 연동돼 거래될 것"이라며 "더 큰 손실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나스닥 100 지수(NDX)와 강한 동조화 현상을 보이며 상관계수를 높여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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