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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차세대 안무 6편, 정동극장에서 만나요"

등록 2022.05.13 0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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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정빈 안무의 'Amadeus Concerto'. (사진=국립발레단 제공) 2022.05.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정빈 안무의 'Amadeus Concerto'. (사진=국립발레단 제공) 2022.05.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국립발레단 차세대 안무가들의 6개 작품이 21일과 22일 국립정동극장 무대에 오른다.

'히스토리 오브 KNB 무브먼트 시리즈(History of KNB Movement Series)2'는 2015년부터 이어온 국립발레단의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 'KNB 무브먼트 시리즈'에서 호평 받은 작품을 다시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 2020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무대다.

2015년부터 8년간 선발된 여섯 개의 각양각색 작품을 한번에 볼 수 있다. '빈집'(안무 이영철, 2015)과 'Quartet of the soul'(안무 박슬기, 2016), 'Amadeus Concerto'(안무 송정빈, 2019) 그리고 지난해 발표한 세 작품 'Mannequin’s story'(안무 강효형), 'Shining Star'(안무 박나리), 'Hero'(안무 배민순)가 공연된다.
[서울=뉴시스]이영철 안무의 '빈집'. (사진=국립발레단 제공) 2022.05.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영철 안무의 '빈집'. (사진=국립발레단 제공) 2022.05.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첫해 선보인 이영철 안무가의 '빈집'은 남녀 무용수가 '상실'에 대한 감정을 춤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오랜만에 무대에 선보이는 만큼 수정 보완을 거쳐 올릴 예정이다. 피아졸라의 강렬한 탱고 음악에 몸을 맡기는 안무가 박슬기의 작품은 4명의 무용수가 바이올린, 첼로, 클라리넷, 피아노가 되어 각각의 악기와 음색의 특징을 몸으로 표현한다.

송정빈 안무가의 작품은 세미 클래식 발레의 아름다움을 여실히 보여준다.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0번 라단조' 중 1악장 알레그로의 경쾌한 선율 위에 무용수들은 하나하나의 음표가 되어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안무를 구성한다.
[서울=뉴시스]강효형 안무의 'Mannequin's story'. (사진=국립발레단 제공) 2022.05.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효형 안무의 'Mannequin's story'. (사진=국립발레단 제공) 2022.05.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안무가 강효형은 소품작으로 한 장의 강렬한 패션화보로부터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 영화 '기생충' OST를 사용했고, 주인이 떠난 후 살아 움직이는 마네킹들의 이야기를 그리며 무용수들의 익살스러운 연기와 통통 튀는 안무가 포인트다.

박나리의 안무는 7명의 남녀 무용수가 찬란한 빛을 내는 별이 되어 춤을 춘다. '무용수들의 삶'을 자신의 몸을 태워 빛을 내는 아름다운 '별'에 빗대어 그리며, 듀엣과 군무를 넘나든다. 배민순 안무가의 작품은 9명의 남성 무용수들의 에너지 넘치는 무브먼트가 특징으로, 탄탄한 근육에서 뿜어내는 힘차고 화려한 테크닉을 선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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