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금쪽이 위해 쓴다…키즈테크 쑥쑥, 중심은 알파세대

아이 한 명을 위해 아낌 없이 투자

알파세대들 디지털·미디어에 친숙

육아콘텐츠·발달형제품 속속 출시

[서울=뉴시스] 아이들이 마스크를 벗고 야외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사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아이 한 명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는 가정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10년 초반부터 2020년 중반까지의 세대를 일컫는 '알파세대'가 중심이 되고 있다. '금쪽이', '텐포켓', '맘코노미' 등 유아동 시장 내 다양한 신조어를 탄생시킬 정도로 자녀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은 밀레니얼 부모들의 경향과도 맞물려 있다.

알파세대의 특징은 디지털화다. 이들은 스마트폰에서 파생된 모바일 문화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성장한 세대다.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 1인 방송과 소셜 미디어 등에 친숙하다.

알파세대와 그 부모인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위해 건강한 육아를 지향하고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들도 활발하게 등장하고 있다. 육아 콘텐츠와 발달 맞춤형 제품을 제공하는 기업부터 AI(인공지능) 분석 기술로 아이의 심리를 가정에서 면밀하게 케어하도록 돕는 기업까지 분야와 카테고리도 다양하다. 키즈테크 시장이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디너리매직은 유아 발달 맞춤 놀잇감 '피카비 플레이키트', 육아 커뮤니티 '피카비 놀이터', 육아 콘텐츠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운영중인 발달 육아 전문 스타트업이다. 주력 상품인 '피카비 플레이키트'는 전문가가 개발한 월령별 프리미엄 발달 맞춤 놀잇감이라는 차별화된 제품력과 정기 구독 서비스가 무기다.

올디너리매직은 최근 시작한 B2B(기업간거래) 사업을 비롯해 아시아 중심 글로벌 시장 진출, 어린이집 부모 교육 프로그램, 신세계 아카데미 온라인 강좌 출시 등 사업 외연을 넓히고 있다.

놀이 육아 스타트업 베리나이스는 부모와 유아 모두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놀이용품과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첫번째 프로젝트로 2018년 안전한 천연 성분 기반의 목욕놀이 브랜드 '나띵 프로젝트'를 내놨다. 친환경 유아용품 브랜드로 천연재료만을 이용한 바디케어와 놀이용품 라인업으로 구성돼 있다.

에듀테크 기업 플랙스는 무료로 자녀의 심리적 불안증세 조기진단과 인성교육을 실시한다는 취지로 설계한 '키즈다이어리'를 운영하고 있다.

키즈다이어리는 영유아 영상일기 앱으로 자녀가 캐릭터 친구와 대화하듯이 말과 행동으로 영상일기를 남기면 AI 분석을 통해 자녀의 심리상태, 감정상태, 관심사, 발달수준 등의 분석결과를 실시간으로 부모에게 제공한다. 분석 결과에 따라 육아 가이드도 받을 수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가정에서 그리는 그림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미술심리분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아교육·돌봄 매칭 플랫폼인 자란다는 4~13세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적합한 방문 선생님을 추천해 연결해주는 방문 돌봄·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방문 선생님은 대학생, 일반인, 보육 전문 교사 등을 대상으로 단계별 검증을 통해 플랫폼을 통해 매칭해주는 방식이다.

[서울=뉴시스] 아이들이 마술 공연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약 5년간 서비스를 제공하며 쌓인 교육·돌봄 데이터 약 30만건을 토대로 자란다는 향후 아이 성장 과정에서 오는 돌봄과 교육 고민을 교육포털을 통해 질문·답변 형식으로 해결하거나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다.

창의발레소예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AR(증강현실) 등 ICT(정보통신기술)를 통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온라인 발레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학습용 AR 북, 창의발레소예 앱, TV, 인터렉티브콘텐츠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현재 백조의호수, 호두까기인형, 잠자는숲속의공주 등의 동화 콘텐츠가 서비스되고 있다. 이후로도 계속 추가될 예정이다. 창의발레소예가 제공하는 프로그램은 발레 강습과 창의력 개발 등 어린이 전문 발레 프로그램으로 특화돼 있다.

임신·출산·육아 전문 플랫폼 콘파밀리아는 스페인어로 가족과 함께라는 의미다. 이 플랫폼은 친환경, 유기농 위주의 제품 구성으로 가족의 건강을 지킨다. 또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 임신전후의 엄마들에게 검증되고 정확한 출산 등 육아 정보를 제공한다.

커넥틀리는 유아동 쇼핑몰을 한 곳에 모아 제공하는 플랫폼 '찜콩'을 첫번째 서비스로 개발했다. 찜콩은 0~13세 유아동 대상의 인기 브랜드, 소호몰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모바일 앱(응용 프로그램)으로 제공한다. 30만개 이상의 쇼핑몰 상품을 카테고리별로 분류해 손쉽게 비교·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이용자들의 상품 만족도, 검색 빈도 등을 랭킹 메뉴로 살펴볼 수 있다.

커넥틀리는 쇼핑몰마다 다른 사이즈 표기 방식을 해결하기 위한 기능도 개발했다. 자녀의 키와 몸무게를 입력하면 30여개의 쇼핑몰별 추천 사이즈를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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