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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미자 "황금기에 5억 사기…척수염 앓아 누워"

등록 2022.05.20 09: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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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아침마당' 영상 캡처 . 2022.05.20. (사진= KBS1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아침마당' 영상 캡처 . 2022.05.20. (사진= KBS1 제공)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지향 인턴 기자 = 중견 배우 사미자가 사기를 당한 사연을 전했다.

20일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생생토크 만약 나라면' 코너가 전파를 탔다. 이날 주제는 '나는 왜 자꾸 속는 걸까'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사미자는 "이 나이 먹도록 어떻게 안 속아봤겠냐. 제일 크게 속은 게 50대 황금기에 남편이 사업을 한다고 해서 많은 재산을 넣었다. 돈 5억을 사기 당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괜찮았다. 연말엔 갈비찜도 보내주더라. 하지만 남편이 다른 일을 한다고 다른 사람에 일을 맡겨놨다. 제가 애들 결혼 앞두고 아파트라도 사놓아야겠다고 했는데 걱정 말라고 하더라. 그렇게 5년 뒤, 아무래도 불안해서 약속 어음을 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사미자는 "그런데 그해 가을에 이 남자가 처자식을 다 버리고 미국으로 도망갔다"면서 돈을 돌려 받지 못한 사연을 전했다. 이어 "너무 분해 부들부들 떨리더라. 얼마나 충격을 받았는지 척수염이 와서 누워있었다. 부끄러워서 남한테 얘기도 못했다. 남편은 미안해서 쳐다보지도 못했다. 아무 위로가 안 됐다. 원망만 됐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1963년 DBS(동아방송) 1기 성우로 데뷔한 사미자는 이후 배우로 전향, 중견 탤런트로 현재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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