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세 할머니에게 청혼한 19세 소년…장난일까?

청혼 사진 이탈리아에서 조회수 13만회 기록하며 화제

"여성이 부자다", "실제 할머니와 장난친 것" 추측 봇물

2015년엔 미국서 18세·71세 부부 결혼한 사례도 있어

[서울=뉴시스] 지난 23일(현지시간) 76세 여성(왼쪽)에게 청혼한 이탈리아 소년 주세페 디안나의 모습. (사진=주세페 디안나 틱톡 갈무리) 2022.05.2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진 인턴 기자 = 이탈리아 10대 소년이 70대 할머니에게 청혼해 "자작극 아니냐", "여성이 돈이 많으냐"는 추측을 불러일으키며 화제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주세페 디안나(19)는 지난 23일 소셜 미디어(SNS)에 76세인 여자친구에게 청혼하는 사진이 담긴 영상을 게시하며 천생배필과 약혼했다고 주장했다.

19만1000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주세페는 영상 속 여자친구 앞에서 오른쪽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주세페는 큰 하트 모양 풍선 다발 앞에서 여성에게 입맞춤했다.

조회수 13만8500회 이상을 기록한 이 동영상에는 이탈리아어로 '우리의 약속'(La nostra promessa)이라는 문구가 붙었다.

영상에는 반짝이는 다이아몬드 약혼반지도 등장한다. 주세페는 약혼자와 함께 다정한 모습으로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이건 긴 이야기의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지난 23일(현지시간) 76세 여성(오른쪽)에게 청혼한 이탈리아 소년 주세페 디안나의 모습. (사진=주세페 디안나 틱톡 갈무리) 2022.05.26. *재판매 및 DB 금지

영상을 본 많은 사람이 주세페가 나이 많은 할머니와 함께 있는 이유를 추측했다. 일부는 사진 속 여성이 실은 주세페의 실제 할머니고, 주세페가 장난을 친다고 믿었다.

일부는 "여성은 부자다…우리는 주세페가 무엇을 위해 행동했는지 알고 있다", "할머니는 통장에 몇십억이 있느냐"고 놀렸고, 주세페에게 "소니(Sony) 플레이스테이션 5 게임기를 원하나 보다", "수학을 좀 공부 해라"라며 조롱했다.

하지만 주세페는 둘의 관계가 진짜라며 "내 사랑은 아름답다"고 반박했다.

나이 차이가 나는 커플이 SNS에서 화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5년 당시 71세였던 미국 테네시주 여성 알메다 에렐은 아들의 장례식에서 18세였던 게리 하드윅과 만나 결혼해 화제가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