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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블루스' 김규태 감독 "한지민·김우빈은 천사…"

등록 2022.05.31 11: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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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우리들의 블루스' 코멘터리 인터뷰 ‘로얄리뷰’ 영상 캡처 . 2022.05.31. (사진= tvN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우리들의 블루스' 코멘터리 인터뷰 ‘로얄리뷰’ 영상 캡처 . 2022.05.31. (사진= tvN 제공)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지향 인턴 기자 =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들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담아낸 주역들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tvN 토일극 '우리들의 블루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김양희·이정묵)가 지난 14·15화 '영옥과 정준, 그리고 영희' 에피소드로 화제를 모았다. 다운증후군 쌍둥이 언니 이영희(정은혜)를 둔 이영옥(한지민)의 아픔과 그 곁을 지킨 박정준(김우빈)의 사랑, 그리고 모두의 예상을 깬 그림들로 자신의 성장을 알린 이영희의 이야기는 감동을 전했다.

이영희 역할을 소화한 실제 다운증후군을 가진 배우, 정은혜와 1년여 동안 소통한 노희경 작가는 이영희 캐릭터에 정은혜의 모습을 녹여내는 과정을 거쳐 진정성을 담아냈다.

김규태 감독은 정은혜의 연기에 대해 "처음엔 낯설어 했지만, 촬영 횟수가 거듭될수록 너무 잘했다. 연기를 넘어서 자기의 이야기를 한 것 같다"라며 "한지민·김우빈 두 배우도 엄청난 감동이었다. 정은혜 배우와 호흡을 맞춰가며 연기를 했다. 곁에서 지켜본 두 배우는 천사다"고 말했다.

한지민은 "은혜 배우가 우리와 친해지고 촬영장에 적응하니 나중에는 정말 프로가 됐다. 오히려 제가 NG를 내서 혼이 났다"라며 유쾌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서울=뉴시스] '우리들의 블루스' 영상 캡처 . 2022.05.31. (사진= tvN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우리들의 블루스' 영상 캡처 . 2022.05.31. (사진= tvN 제공)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면서 "다운증후군 뿐만 아니라 장애를 가진 친구와 그 가족들 이야기를 잘 표현해 내고 싶었다. 은혜 배우의 어머니께서 노희경 작가님께 '어떻게 제 마음 속에 들어갔다 나오신 것처럼 글을 써주셨나요'라고 하신 말씀이 마음에 많이 남았다. 이 드라마를 통해 장애인 대한 편견도 많이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정은혜 또한 촬영 소감을 전했다. 그녀는 "노희경 작가님께서 출연 제안을 하셨는데 너무 놀라고 기뻤다. 영옥·정준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편하게 대해줬다. 촬영장이 너무 신나고 즐거웠고, 그 시간이 그립다"고 말했다.

15회 엔딩 속 그림들도 실제 캐리커쳐 화가인 정은혜가 직접 그렸다. 극 중 박정준이 선물한 '새' 낙관 역시 실제 정은혜가 사용하고 있는 낙관이라고. 정은혜는 "배우들의 사진을 보내주셔서 촬영이 없는 날이나 촬영을 끝내고 계속 그렸다. 나중엔 친해진 스태프들도 그렸다. 힘들지 않고 정말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극 중 청각 장애를 가진 별이 역의 이소별 역시 실제 농인 배우로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 지난 방송에서는 박정준의 동생 기준(백승도)과의 러브라인까지 그려지며 눈길을 끌었다.

이소별은 "노희경 작가님이 직접 연락을 주시고 같이 하고 싶다고 제안을 하셨다. 너무 영광이고 기뻐서 바로 좋다고 했다"라며 "사람들이 '농인이라서 말을 못 한다'고 오해를 갖고 있는데 꼭 그렇지 않다. 농인마다 다르다. 저 같은 경우는 수어도 하고 말도 한다"고 전했다.

또 "제가 촬영 중 '액션, 컷' 소리를 못 듣는데 배우님들이 옆에서 알려주시고, 제스처로 대사를 해주셔서 어렵지 않게 연기 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배려로 훈훈했던 촬영장 분위기도 전했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매주 토·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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