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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라디오 첫 K팝 주간 차트쇼, 정규편성…DJ 제이미

등록 2022.06.02 12: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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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케이팝레이더 라디오. 2022.06.02. (사진 = 스페이스오디티, 88라이징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케이팝레이더 라디오. 2022.06.02. (사진 = 스페이스오디티, 88라이징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K팝 역사 처음으로 K팝 전용 차트 프로그램이 미국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정규 편성된다.

2일 음악 스타트업 스페이스오디티와 글로벌 미디어 회사 88라이징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북미 최대의 위성 라디오 '시리우스XM(SiriusXM)' 채널에서 '케이팝레이더' 위클리 트렌딩 차트를 발표한다.

케이팝레이더 위클리 트렌딩 차트는 유튜브, 트위터, 틱톡, 스포티파이, 인스타그램 등의 글로벌 SNS 플랫폼들의 케이팝 팬덤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케이팝레이더'를 운영하는 스페이스오디티가 보유한 데이터 및 분석력을 기반으로 개설됐다.

시리우스XM의 88라이징 라디오 채널을 통해 매주 목요일에 방송된다. 공개되는 차트는 케이팝레이더 웹사이트와 트위터를 통해 금요일마다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국내 음원 플랫폼이 아닌 글로벌 플랫폼을 차트 집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케이팝 소비의 90%가 해외에서 이뤄지고 있으나, 이를 반영하는 차트는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다.

스페이스오디티 관계자는 "특정 음악 서비스의 데이터만이 아닌 실제 케이팝 팬들이 사용하는 글로벌 플랫폼들의 데이터를 총망라해 집계한다"면서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와 발매일은 물론이고, 트위터 및 인스타그램 팔로워 증가량, 스포티파이 팔로워 증가량 등과 같은 실제 팬덤의 증감 수치를 반영해 음원의 인기도에 더해 케이팝 아티스트의 팬덤 파워도 반영된다"고 소개했다.

"조작이 불가능하며 누구나 확인 가능한 수치 데이터만을 사용하므로 기존 차트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공정하고 투명한 차트를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방송의 DJ는 가수 제이미가 맡는다. 제이미는 아리랑(Arirang) TV 케이팝 토크쇼 '애프터 스쿨 클럽(After School Club)' MC로 활약하는 등 재치있는 진행과 수준 높은 영어 실력으로 호평 받아왔다. 제이미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유창한 영어 실력과 입담을 뽐낼 예정이다.

한편 스페이스오디티는 K팝 팬덤 전문 스타트업으로 지난 2019년에 '글로벌 케이팝 세계지도'를 공개해 주목 받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뮤직테크지원사업, 구글플레이 중소기업부의 창구프로그램 등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88라이징은 미국의 글로벌 미디어 회사 및 레이블이다. 아시아계 아티스트들을 영입하거나 활동 지원을 해 주며 현지에 소개해 왔다. 지난해 마블 스튜디오의 첫 아시안 히어로물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OST 프로듀싱을 맡았다. 아시안 문화와 정체성을 녹여낸 영화의 특성에 맞게 힙합 크루 DPR 라이브와 이안, 싱어송라이터 서리(Seori), 비비(BIBI) 등이 참여했다. 또한 지난 4월 미국의 가장 큰 음악 페스티벌인 코첼라에서 에스파(aespa), 투애니원(2NE1) 등을 초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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