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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아픈 얘기 털어야 서로 추억 채울수 있어" '결혼지옥'

등록 2022.06.21 09: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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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부부. 2022.06.21.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부부. 2022.06.21.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제공)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다연 인턴 기자 = 과거 이야기에 억눌려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부부가 등장했다.

20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 남편에 욕을 하는 아내가 등장했다.

이날 아내는 "남편과의 부부싸움이 절정으로 치달았던 때가 있었다"며 "이 당시 싸우고 많이 나갔었는데 한 번은 3년간 아이를 데리고 나갔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 부부는 건물로 인해 많이 싸웠다고 밝히면서 아내는 "지금 집이랑 미용실이 있는 건물이 대부분 빚인데다 친정에서 빌린 돈인데 남편이 공동명의로 해달라고 했다. 하지만 대부분 빚인데 그럴 필요를 못 느꼈다"며 "그런데 남편이 '나는 이 집에서 어떤 존재냐'고 물었다. 소유권 문제로 변하는 남편의 태도가 너무 싫었다. 그런 남편을 보면서 집을 불질러 버리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남편은 "과거 이야기는 그만하자고 한게 이런 것이다. 현재와 미래의 긍정적인 부분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쉽지 않지만 해결해봐야 된다. 아이들과 그리고 두 분(부부)의 성장과 성숙이 이뤄지지 않고 이혼하게 되면 굉장히 힘들다. 이혼을 권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들을 위해서라도 개선이 되어야 한다"며 개선되어야 될 이유를 밝혔다.

이어 "상대가 어떤 말을 했을 때 본인이 어떤 부분에서 화가 나는지 알아야 한다"라며 "상대와 갈등이 있을 때 그 상대를 바꾸려 하기 보다는 내가 좀 나의 면을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부부. 2022.06.21.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캡처)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부부. 2022.06.21.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캡처)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또한 아내에게 "생활력이 강하고 내면의 에너지가 많다"며 "갈등을 주로 느끼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정서적인 지지가 없을 때 감정의 통제를 잃게 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남편에게 "순하다. 근데 자기중심적인 사람이다"라고 분석했다.

이들 부부에게 오은영은 "가느다란 희망을 발견했다. 사실 이런 얘기를 하게 되면 민감하게 반응을 하게 됨에도 화를 내지 않는다"며 "두 사람이 있을 때는 거의 얘기가 안되기에 하기 싫어도 옛날 얘기를 실컷 해야된다. 각자의 관점에서 달라지거나 왜곡된 면이 많아서 서로 화만 내다가 끝난다"는 해결책을 내놨다. 하하는 "그러면 한 사람이 말할 때 다른 사람은 그 말을 들어줘야되냐?"고 질문했고 오은영은 "좋은 지적이다"라고 답했다. 오은영은 "아내분이 과거 남편이 가장 좋았을 때가 내 말을 경청해줬을때 라고 밝혔다"며 "그것처럼 설령 그 말이 옳지 않더라도 그 말을 끊지 않고 경청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게 쉬운게 아니니 '입술을 물어라'"라며 방법을 제시했다.  

과거 얘기를 사리려는 남편에 오은영은 "옛날 이야기를 털어내는게 우선이다"라고 강조했다. "그 이야기를 털어내지 못하면 나중에 걷잡을 수 없이 퍼져 나갈 것이다. 그러기에 다 비워내고 새로운 추억을 채워나가라"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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