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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 기업 40% "가장 큰 애로사항 '인력난·인건비'"

등록 2022.07.13 11:42:55수정 2022.07.13 12: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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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협회, '2022 상반기 엔지니어링 기업경기조사'

올해 하반기 업황전망BSI 70.9…상반기보다 4.9p 하락

한국엔지니어링협회 VI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엔지니어링협회 VI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한국엔지니어링협회가 '2022 상반기 엔지니어링 기업경기조사'를 발표하고, 올해 하반기 업계 경기가 더욱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협회는 엔지니어링 기업 중 448개사를 표본으로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4일까지 조사를 진행한 결과 올해 상반기 업황 기업실사지수(BSI)는 75.1로, 지난해 하반기(74.8)와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13일 밝혔다.

BSI는 경영자의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경기 동향을 파악하고 경기를 전망할 목적으로 각 업체의 응답을 지수화한 수치다. BSI가 기준치인 100 이상인 경우 긍정응답 업체수가 부정응답 업체수보다 많음을, 100 이하인 경우에는 그 반대를 나타낸다.

조사 결과 올 상반기 건설 기술부문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0.1포인트 하락(77.0→76.9)했으며, 비건설 기술부문은 지난해 하반기 69.9에서 금년 상반기 70.8로 0.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전망은 더 하락세를 보였다. 조사 결과 올해 하반기 업황전망BSI는 상반기(75.1)에 비해 4.9포인트 하락한 70.9로, 기업들은 하반기 경기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각각 건설 기술부문은 올 상반기 76.9에서 하반기에는 72.5로 4.4포인트, 비건설 기술부문도 같은 기간 70.8에서 67.8로 3.0포인트 내려간 하락 전망을 내놓았다.

조사결과 엔지니어링 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인력난·인건비로 응답한 기업비중이 40% 수준으로 2017년 기업경기조사 이래 가장 높게 나타났다.

올해 정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전년대비 1.5조원 증가하긴 했으나 최근의 높은 물가상승률로 발주규모의 실질 증가효과는 미미한 데다, 인건비는 상승했음에도 엔지니어링 대가가 물가상승률을 반영하지 못하고 전년도 임금으로 산정돼 기업의 수익성이 악화다는 것이 협회 측의 설명이다.

특히 소기업(54.6)과 지방권(59.0)의 올 하반기 업황전망 BSI는 60미만으로 하락, 중·대기업 및 수도권 기업에 비해 경기를 더 비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협회 측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경기둔화는 인력난 및 인건비 상승과 소기업 중심의 지방권 경기둔화에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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