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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 제2중흥기 꿈꾼다…연 500억弗 수주 달성 목표

등록 2022.07.18 17: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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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마트인프라'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

인프라 사업에 모빌리티·스마트기술 결합

범정부적 지원 방안 마련해 8월 중 발표

해외건설 제2중흥기 꿈꾼다…연 500억弗 수주 달성 목표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국토교통부가 'K-스마트인프라'를 국가전략사업으로 육성해 해외건설 수주 확대를 추진하는 계획을 8월 내로 발표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8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새 정부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국토부는 신성장 동력을 확충하기 위해 철도·공항·도시개발 등 인프라 사업에 신규 강점 분야인 모빌리티, 스마트기술 등을 결합한 'K-스마트인프라'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 해외건설 수주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외건설이 70년대 오일쇼크, 2008년 금융위기 때처럼 다시 경제위기의 돌파구가 될 수 있도록 우리 기업들의 해외건설 수주를 총력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업무보고에 따르면 국토부는 임기 내 연 500억 달러 수주액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건설 수주액은 지난 2010년 716억 달러를 달성한 이후 2015년 461억 달러, 2021년 306억 달러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
해외건설 총괄 계약현황(자료 제공=해외건설협회) *재판매 및 DB 금지

해외건설 총괄 계약현황(자료 제공=해외건설협회) *재판매 및 DB 금지


과거에는 시공 위주로만 사업을 진행했던 것과 달리 설계-시공-운영 전 과정을 관리하도록 해 사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추구하겠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특히 고유가의 중동, IPEF의 아시아, 우크라이나·이라크 재건 등 새로운 기회를 적극 활용해 철도·공항·도시개발 등 대표 인프라 사업에 모빌리티, 스마트기술 등을 접목하고, 원전·방산·문화 등을 아우르는 패키지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해외건설 사업을 정부가 주도하는 중국, 민간 위주로 운영되는 일본 및 유럽과 달리 우리 정부는 민간이 주도하고 공공이 지원하는 방식의 '팀코리아'를 구성, 협력적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고위급 외교, 수출 금융확대, 공기업 G2G 투자 확대 등 지원을 강화해 해외건설 현장에 적용되는 규제를 완화할 방안과, 공기업 투자 확대방안 등을 검토하고 추진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정부는 올해 말께 고위급 인프라협력단을 파견해 우리 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해외진출 기업에 대한 패키지 지원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도 설명했다.

국토부는 이 외에도 과거 경제위기 때마다 큰 역할을 했던 해외건설이 제2의 중흥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범정부적 지원 방안을 마련, 오는 8월 중 종합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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