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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서머 캐리백 '발암물질' 공식 확인…"머리 숙여 사과"

등록 2022.07.28 16:22:30수정 2022.07.28 16: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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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서머 캐리백 '발암물질' 공식 확인…"머리 숙여 사과"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스타벅스 코리아는 28일 서머 캐리백에서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스타벅스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지난 22일 국가전문 공인시험 기관에 관련 시험을 의뢰해 캐리백 개봉 전 제품에 대한 시험을 진행한 결과 발암물질 검출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머 캐리백에서 개봉 전 제품의 외피에서는 284㎎/㎏~ 585㎎/㎏(평균 459㎎/㎏)의 폼알데하이드 수치가 나왔다. 내피에서는 29.8㎎/㎏~724㎎/㎏(평균 244㎎/㎏) 폼알데하이드 수치가 검출됐다.
 
개봉 후 2개월이 경과한 제품은 외피에서 106㎎/㎏~559㎎/㎏(평균 271㎎/㎏), 내피에서 미검출~ 23.3㎎/㎏(평균 22㎎/㎏) 정도의 수치가 각각 검출됐다.
 
스타벅스 측은 "서머 캐리백은 직접 착용하지 않는 기타 제품으로 분류돼 기준이 존재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시험 결과 수치의 의미를 해석하는데 시일이 걸린 점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스타벅스는 향후 서머 캐리백으로 교환을 완료한 고객에게 기존에 수령한 동일한 수량으로 새롭게 제작한 굿즈를 제공할 계획이다. 

다만 고객이 새로운 굿즈 수령을 원치 않는 경우 스타벅스 리워드 카드 3만원을 온라인에 일괄 적립해줄 계획이다. 스타벅스 카드를 등록하지 않은 웹 회원에게는 MMS로 스타벅스 e-기프트 카드 3만원권을 발송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머 캐리백 이용에 불편을 느끼는 고객들을 위해 캐리백을 지참해 매장을 방문하면 무료 음료 쿠폰 3장을 제공하는 현재의 교환 조치는 내달 31일까지 이어갈 방침이다.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스타벅스는 전사적 차원에서 품질 관련 부분에 대한 검증 프로세스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현재 품질 관리 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전문 인력을 채용해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타벅스 측은 "스타벅스를 사랑해 주신 수많은 고객분들에게 큰 우려와 실망을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한 분의 고객, 한잔의 음료, 하나의 이웃에 정성을 다한다'는 스타벅스의 가치를 다시 한번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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