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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尹, 민심 떠났는데 빈손 복귀…국민 밉상"

등록 2022.08.08 10:00:55수정 2022.08.08 12:4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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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추락 첫째 尹, 둘째 김건희 잘못"

"尹, 이준석 대통령실로 불러 대화해야"

"내 말대로 확대명…DJ 리더십 발휘를"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10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故 김대중 전 대통령 영부인 故 이희호 여사 3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2.06.10.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10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故 김대중 전 대통령 영부인 故 이희호 여사 3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2.06.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8일 휴가에서 복귀한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인적쇄신을 하지 않기로 한 데 대해 "민심이 떠났는데 오늘 빈손 복귀하고 뭐 더 열심히 분발하자, 더 낮은 자세로? 이거 가지고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24대 66, 이건 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지지도"라며 지난주 한국갤럽 국정 지지도 조사를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4대 66, 우리 국민은 아는데 오늘 휴가에서 복귀하시는 윤석열 대통령 내외분만 모르는 것 같다"며 "이게 심각한 수준이다. 지금 우리가 국내에서 이럴 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중갈등을 거론한 뒤 "지금 미국과 중국이 본격적으로 문제다. 우리는 죽을 지경"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렇게 지지도가 떨어지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첫째는 대통령 잘못이다. 두 번째는 영부인 잘못"이라며 김건희 여사를 비판한 뒤 "지금 현재 자기 대학원생 친구가 또 대통령실에 있다, (문제가) 많지 않나.지금. 켜켜이 쌓여 가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특히 김건희 여사의 대학원 최고위 과정 동기의 대통령실 행정관 근무 논란에 대해선 "자기들은 괜찮다는 거다. 법적으로 하등의 하자가 없다. 검증이 됐다(는데) 누가 검증했느냐"며 "이게 한두 번이면 국민들이 이해를 하는데 이게 매일 나오니까, 매일 터져 나오니까 국민들이 믿겠느냐"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윤석열-김건희 영부인 이 두 분을 밉상으로 보는 것 아닌가"라며 "한 번 밉상으로 보면 하는 것마다 미운 것인데 하는 것마다 매일 터져 나오지 않느냐"고 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둘러싼 내홍에 대해선 "토사구팽당하고 퇴로를 열어줘야지"라며 "이준석 대표가 징계받은 후로 지금 국민의힘이 잘 되고 있느냐. 국민은 없고 자기들끼리 힘자랑하고 있지 않느냐.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도 저항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 전 원장은 "그러한 것을 포용해 주려면 윤석열 대통령이 해 줘야 된다. '이준석 대표 만납시다'(라고) 대통령실로 초청해서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해 봐야 한다"며 "내부 총질한 사람 던져버리고 또 윤핵관들 던져버리고 당은, 이준석 대표는 배려 없이 계속 비대위로 간다고 하면 누가 앉아서 죽으려고 하겠느냐. 서서 싸우지"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윤핵관들이, 친윤이 장악하면 이준석, 유승민 신당은 꿈틀꿈틀할 것이고, 한동훈의 여러 가지 문제를 보면서 오세훈도 움직일 것"이라며 "그러면 내후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의 지각 변동이 있다"고 내다봤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독주하는 데 대해선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이라고 하더라'는 내 말이 맞아가지 않느냐"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전당대회는 어차피 어대명이 되고 확대명이 된다고 하면 당대표 당선 후에 이재명 당대표가 어떠한 리더십을 발휘하느냐(에 달렸다)"며 "이재명 당대표가 첫째는 민주당 의원들, 당직자들, 당원들을 잘 결속시키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DJ 민주당, 민생, 실사구시, 대북 문제 이러한 것을 이끌어가면 문제가 없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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