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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총기·장갑차 올린 병사...군 휴대폰 사용 논란

등록 2022.08.18 12:08:55수정 2022.08.18 15:4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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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연 인턴 기자 = 군에서 총기를 손질하는 모습과 장갑차가 논두렁에 빠진 사진 등이 SNS에 게재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6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인스타그램 스토리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두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한 육군 병사는 총기 손질을 하고 있는 모습을 촬영해 SNS에 올리며 "내일 야간 사격 있다고 개인 정비 시간에 이게 맞아 XX?"라고 썼다.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에 상관이 총기 손질을 지시하자 불만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병사는 시골 논길 수로에 빠져 있는 장갑차 모습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리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일과시간 후에 휴대전화를 지급해야 한다", "보안 교육을 어떻게 한 것이냐", "이게 군대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육군규정 200 제106조 5항에 따르면 비밀 및 일반 군사 자료를 SNS에 게시하지 않도록 규정돼 있다. 또 보안 어플을 임의로 삭제하고 사진 촬영을 하면 휴대전화 사용지침 위반에 해당되는 행위로 징계처분된다.

병사들의 군대 내 휴대전화 사용은 지난 2020년 7월부터 일과 후 전면 허용됐다. 국방부는 지난 6월20일부터 오는 12월31일까지 약 6개월 간 병사의 휴대전화 소지 시간을 확대하는 방안을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현재 병사는 평일 일과 후(오후 6~9시)와 휴일(오전 8시30분~오후 9시)에 개인 휴대 전화를 쓸 수 있다. 국방부는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휴대 전화 소지 시간 확대 범위와 보완해야 할 사항 등을 마련한 후 소지 시간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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