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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내년부터 바뀐다…피치 클락 도입, 시프트는 제한

등록 2022.09.10 10:2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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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 크기도 더 커져

[뉴욕=AP/뉴시스]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2022.06.17.

[뉴욕=AP/뉴시스]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2022.06.17.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2023년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더 빨라진다.

10일(한국시간) MLB닷컴, ESPN 등에 따르면 MLB사무국은 투구 시간 제한, 수비 시프트 금지, 베이스 크기 확대가 2023년부터 도입된다고 발표했다.

이날 11명으로 구성된 MLB 경기 위원회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투표가 시행됐고, 절반 이상이 이에 동의하며 새로운 규칙이 통과됐다.

롭 만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경기의 변화를 생각하는 데 있어 우리는 팬들을 생각했다"며 "팬들이 원하는 건 분명하다. 팬들은 더 빠른 속도의 경기를 원하고, 더 많은 액션을 바란다. 또한 우리 선수들의 운동신경을 더 보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우리가 발표하는 규칙 변경은 마이너리그에서 수년간 철저히 테스트되고 다듬어졌다"고 보탰다.

투구 시간을 제한하는 '피치 클락'은 주자가 있을 때 20초, 없을 때 15초가 적용된다. 타자는 8초가 되기 전 타격 자세를 갖춰야 한다. 

마이너리그 실험 결과 피치 클락이 도입될 때 경기 시간은 평균 26분 단축됐다.

투수가 제한 시간을 초과하면 볼 하나가 카운드된다. 타자가 제한 시간을 어기면 스트라이크 하나가 주어진다.

투수의 견제도 한 타석당 2번으로 제한돼 도루 횟수도 증가될 전망이다.

적극적인 수비 시프트에도 제동이 걸린다.

수비 팀은 내야에 최소 4명의 선수를 둬야 한다. 이는 곧 내야수를 외야로 보내는 외야 4인 시프트가 금지된단 의미다.

MLB닷컴은 "수비 시프트 금지는 인플레이 상황을 늘리고, 내야수가 자신의 운동 능력을 잘 보여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15인치 정사각형이던 베이스는 18인치 정사각형으로 바뀐다. 홈 플레이트는 그대로 유지된다.

MLB닷컴은 "베이스 크기 변경은 도루 성공률에 약간의 영향을 미칠수 있다. 그러나 주요 목표는 선수에게 더 많은 공간을 제공하고, 충돌을 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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