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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킴브렐, LA 다저스 '집단 마무리' 체제

등록 2022.09.24 11: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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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6승 6패 22세이브 올렸지만 평균자책점 4점대

로버츠 감독 "최소 페넌트레이스 동안은 마무리 안맡겨"

[피닉스=AP/뉴시스] LA 다저스의 마무리 투수 크레이크 킴브렐이 1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2 MLB 원정경기에서 9회 말 끝내기 3점 홈런을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2022.09.15.

[피닉스=AP/뉴시스] LA 다저스의 마무리 투수 크레이크 킴브렐이 1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2 MLB 원정경기에서 9회 말 끝내기 3점 홈런을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2022.09.15.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크레이그 킴브렐이 결국 LA 다저스 마무리 투수 보직을 내려놨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집단 마무리 체제를 선언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소식을 전하는 MLB닷컴은 24일(한국시간) 로버츠 감독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를 앞두고 적어도 페넌트레이스가 끝날 동안 킴브렐에게 마무리 투수를 맡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전에 킴브렐과 만나 얘기하면서 보직을 바꿔 다른 이닝, 다양한 상황에서 공을 던지게 하겠다고 말했다. 킴브렐도 기꺼이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LA 다저스가 뒷문 단속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켄리 젠슨을 놓쳤기 때문이다. LA 다저스는 지난 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주역 프레디 프리먼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데려왔지만 오히려 오랜 기간 마무리 투수를 맡았던 젠슨을 잡지 못했다. 젠슨은 애틀랜타로 건너갔다.

이에 LA 다저스는 A.J. 폴락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내주고 킴브렐을 받아왔다. 킴브렐이 지난해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건너간 이후 평균자책점이 5.09까지 치솟았지만 지난 2010년 애틀랜타에서 데뷔한 이후 지난해까지 372세이브를 올렸던 경험을 믿었다.

킴브렐은 여전히 불안하다. 올 시즌 6승 6패 22세이브에 평균자책점이 4.14다. 4점대 평균자책점은 마무리 투수로서 부적격이다. 그럼에도 LA 다저스는 끝까지 킴브렐을 믿고 나갔지만 지난 2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서 9회 초 동점 상황에서 홈런을 허용했다. 다행히 역전승을 하면서 킴브렐이 승리투수가 되긴 했지만 로버츠 감독은 더이상 두고 볼 수 없었다.

LA 다저스는 앞으로 집단 마무리 체제를 테스트한다. 에반 필립스를 비롯해 브루스다 그라테롤 등이 마무리 투수 후보로 올라있다. LA 다저스는 향후 2주 동안 여러 투수를 기용하면서 적절한 방법을 찾게 된다. 옵션은 많지 않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뒷문을 든든히 지켜줄 투수를 찾아야만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도전도 수월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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