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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아들뻘"…37세차 유튜버 '다정한 부부' 혼인신고

등록 2022.10.02 08:5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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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다정한 부부(사진=유튜브 캡처) 2022.10.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다정한 부부(사진=유튜브 캡처) 2022.10.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유튜버 '다정한 부부'가 37세 차를 딛고 혼인신고를 했다.

부부는 지난달 29일 유튜브 채널에 "저희 부부 혼인신고했습니다. 드디어 법적부부가 됐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1947년생 부인 옥순자(75)씨와 1984년생인 남편 전동기(38)씨는 강원도 동해시에서 혼인신고했다. 2일 기준 해당 영상은 조회수 6만5000회를 넘어섰고, 댓글은 1400여 개 달렸다.

옥씨는 "10월에 간단하게 결혼식을 올리려고 했다. 하지만 여건이 안 돼 결혼식을 못 올릴 것 같다"며 "순서대로 하려고 했는데 혼인신고부터 먼저 했다. 결혼식 하는데 돈이 좀 들어가더라. 난 나이가 있고 남편은 나이가 어려도 부모님이 안 계셔서 서로 모아서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호적으로는 나이 차가 37세, 실제로는 36세 차"라며 "만약 자식을 낳았으면 남편이 막내 아들뻘이다. 부끄럽고 죄송하지만 그래도 헤어지지 않고 열심히 살겠다. 곱게 좀 봐 달라. 내가 아무리 나이를 많이 먹었지만 여자긴 여자다. 순서대로 하지 못한 게 조금 서운하다"고 덧붙였다.

전씨는 "이제 법적부부가 됐다. 잘 살 것"이라며 "응원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 태어나 40년간 살면서 오늘이 가장 행복하고 뜻깊은 날"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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