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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잎' 최헌, 10주기 추모 음악회…'가을비 우산 속'

등록 2022.10.06 08:48:08수정 2022.10.06 09:3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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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3시 서울 대학로 한예극장

[서울=뉴시스] 최헌. 2022.10.06. (사진=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헌. 2022.10.06. (사진=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 제공)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오동잎' '가을비 우산 속' 등으로 1970~80년 국내 대중음악을 이끌었던 가수 최헌(1943~2012)의 10주기를 맞아 고인을 추모하고 재평가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6일 케이팝(K-POP) 명예의 전당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8일 오후 3시 서울 대학로 한예극장에서 최헌 10주기 추모 음악회 '그리운 이름 최헌, 가을비 우산 속'이 펼쳐진다.

최헌은 명지대 경영학과에 재학 중이던 1967년 밴드 '차밍가이스'를 결성해 활동을 시작했다. 1971년대 초반 그룹 '히식스(He6)'에서 보컬과 기타리스트로 활약하며 '초원의 빛' 등의 히트곡과 함께 인기를 누렸다. 1974년 그룹 '검은나비'를 결성해 '당신은 몰라'로 주목 받았다.

이듬해 솔로로 나서 '오동잎', '세월', '앵두', '어찌합니까', '구름 나그네', '카사블랑카', '가을비 우산 속' 등의 히트곡을 남기며 당대 톱가수로 활약했다. 특히 '가을비 우산 속'은 신성일·정윤희 주연의 영화 '가을비 우산속에'(1979)(감독 석래명)에 영감을 준 곡이다.

최헌은 1983년엔 그룹 '불나비'를 결성해 번안가요 '카사블랑카'로 재주목받았다. 허스키한 보이스와 준수한 외모로 최정상 가수로 자리 잡은 그는 1977년 TBC 방송가요대상을 시작으로 KBS, MBC 10대가수상 등 당시 방송 3사의 연말 가요대상을 1981년까지 연속해서 휩쓸었다. 2000년대 접어들어서는 '돈아 돈아'(2003), '이별 뒤에 남겨진 나'(2006), '울다 웃는 인생'(2009) 등을 발표했다. 2012년 식도암으로 별세했다.

이번 추모 음악회에는 미8군 시절부터 최헌과 함께 활동했던 가수 윤항기(키보이스·키브라더스), 김홍탁(He5·He6) 양평 재능나눔 36.5 대표를 비롯해 그룹 데블스, 김진묵 밴드, 준(준시스터즈), 기타리스트 김광석, 시인 겸 가수 김민홍, 가수 권인하, 김흥국 등이 출연한다.
[서울=뉴시스] 최헌 10주기 추모 음악회 '그리운 이름 최헌, 가을비 우산 속' 포스터. 2022.10.06. (사진= K-POP 명예의 전당 추진위원회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헌 10주기 추모 음악회 '그리운 이름 최헌, 가을비 우산 속' 포스터. 2022.10.06. (사진= K-POP 명예의 전당 추진위원회 제공)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또한 생전에 고인과 가깝게 지냈던 동료, 선후배들이 모여 최헌 음악에 대한 평가와 함께 고인과의 추억을 풀어놓는다. 이야기 초대손님으로는 김홍탁, 최헌의 매니저이자 검은나비 멤버 이태현, 최헌이 발표한 대부분의 노래를 편곡한 작곡가 김기표, 생전에 고인과 친했던 김흥국 등이 출연한다.

공연과 토크쇼 사회는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가 맡는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김홍탁은 "이번 최헌 10주기 추모음악회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선배 음악인을 위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면서 "대중음악의 기틀을 마련한 음악인들을 기리는 'K팝 명예의 전당 건립'을 위한 행사로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국자연보호중앙회,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음악실연자협회가 후원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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