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30억원 기부' 기성용,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 메리트어워드 수상

등록 2022.10.28 14:36:1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2008년부터 30억원 기부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결승 FC서울과 전북현대의 경기, FC 서울 기성용이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10.27.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결승 FC서울과 전북현대의 경기, FC 서울 기성용이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10.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축구 전 국가대표 주장 기성용(33·서울)이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 메리트 어워드를 수상했다.

기성용은 27일(현지시간)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열린 FIFPRO 세계 총회에서 메리트 어워드 수상자로 호명됐다.

2008년 생긴 이 상은 사심 없이 자선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사회나 자선단체에 크게 공헌한 선수에게 주어진다. 선한 영향력을 미치거나 정치적·사회적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직접 행동하고, 목소리를 내는 선수도 대상이다.

이근호(대구)가 2020년에 후보로 오른 적이 있다.

기성용은 14년 동안 프로 생활을 하면서 많은 선행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축구 꿈나무들을 위해 지난해 20억원을 국제구호개발단체에 기부했다. 2008년부터 올해까지 30억원의 거액을 기부했다.

또 2008년부터 해외 아동 5명, 국내 아동 1명을 정기 후원하며 나눔을 실천했고, 올해 8월부터는 자신의 이름을 딴 축구단 '기성용 언더스윙스 엘리트'를 창단해 유망주 30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하고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기성용은 "18살 때부터 월드비전을 통해 익명으로 기부를 진행했다. 2010년 월드컵 이후 유명해지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도 있기에 공개했다"며 "어린 아이들이 꿈을 키울 동기를 만들어주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다. 시즌 후에는 정기적으로 직접 유소년들을 코치하기 위해 노력할 생각이다"고 했다.

이어 "선수 생활 후반기로 향하고 있고 은퇴 후 정확한 플랜은 아직 없지만 축구와 관련된 일을 할 것이다. 계속 사람들을 돕고 희망을 주기를 희망한다"고 보탰다.

국가대표 주장 출신인 기성용은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기여한 주역이다. A매치 110경기(10골)에 출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라리가 등에서 활약했고, 2020년부터 친정팀 FC서울에서 뛰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