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SK케미칼, 친환경 전환 시동…"2030년 매출 2조6000억"

등록 2022.11.07 17:48:4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전광현 SK케미칼 사장이 플라스틱 순환 생태계 등 에코트렌지션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SK케미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광현 SK케미칼 사장이 플라스틱 순환 생태계 등 에코트렌지션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SK케미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SK케미칼이 '에코 트랜지션(Eco Transition)'을 통해 2030년 그린소재 관련 매출 2조6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7일 발표했다.

SK케미칼은 이날 판교 소재 SK케미칼 본사 사옥에서 기관투자자 및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중장기 경영전략을 공유하는 온라인 기업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전광현 사장은 그린소재 사업중심의 ‘에코 트렌지션’ 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에코 트랜지션’은 화학적 재활용, 바이오 소재, 그린 에너지 사업으로 화학사업 포트폴리오 전환하고, 이를 바탕으로 2030년 그린소재 관련 매출 2조6000억원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전광현 사장은 “코폴리에스터 생산능력 확대와 화학적 재활용 글로벌 인프라 구축, 신규 바이오 소재 개발 등에 1조원 이상의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SK케미칼은 2030년 세계 1위 코폴리에스터 생산업체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전광현 사장은 “SK케미칼의 핵심사업인 코폴리에스터 생산 능력을 2030년까지 50% 이상 확대할 계획”이라며 “코폴리에스터 세계 시장상황, 다양한 외부 환경을 고려해 최적의 시기와 장소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SK케미칼은 2024년 가동을 목표로 코폴리에스터 생산의 핵심 원료인 CHDM(사이클로헥산디메탄올) 생산능력을 25% 확대하는 투자를 결정하고 공장 증설에 나서고 있다. SK케미칼은 코폴리에스터 생산 능력 확대와 동시에 화학적 재활용 글로벌 인프라 구축을 위한 해외 생산 거점 확보도 검토 중이다.

전 사장은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리사이클 플라스틱 시장 수요에 대응해 2030년 리사이클 플라스틱 판매 비중 100%를 달성하겠다”며 “국내외 재활용 플라스틱 순환생태계 구축에도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SK케미칼은 그린소재의 새로운 먹거리로 화이트 바이오 사업의 밸류체인 확대도 추진한다. 바이오 기반 플라스틱은 이산화탄소 배출로 인한 지구온난화와 석유고갈 문제를 해소할 수 있고, 기존 석유 유래 플라스틱 시장을 대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경제적으로 큰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기술이다.

SK케미칼은 그린 에너지로의 전환을 통해 2040년 온실가스 넷제로를 달성과 함께 온실가스 감축실적에 의한 카본 크레딧(Carbon Credit)으로 추가적인 수익도 기대하고 있다.

SK케미칼 전광현 사장은 “기존에 보유한 자산과 견조한 사업 이익을 기반으로 마련한 투자 재원으로 에코 트랜지션 전략을 추진해 지난해 9000억원 규모의 화학사업 매출을 2025년 1조5000억원, 2030년까지 2조6000억원 규모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회사의 성장과 함께 효과적인 주주권익 보호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SK케미칼은 3분기 별도기준 매출 3265억원, 영업이익 3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96%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