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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벨기에 탈락-아르헨티나·스페인 화들짝…절대강자 없다

등록 2022.12.02 1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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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 망신살…벨기에 황금세대 초라한 퇴장

아르헨티나-스페인, 아시아 팀에 발목 잡히며 긴장

[알코르=AP/뉴시스] 독일 선수들이 1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 코스타리카와의 경기를 마친 후 허탈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나오고 있다. 독일은 코스타리카를 4-2로 꺾어 일본에 패한 스페인과 승점이 같았으나 골 득실 차에서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2022.12.02

[알코르=AP/뉴시스] 독일 선수들이 1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 코스타리카와의 경기를 마친 후 허탈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나오고 있다. 독일은 코스타리카를 4-2로 꺾어 일본에 패한 스페인과 승점이 같았으나 골 득실 차에서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2022.12.02

[도하(카타르)=뉴시스]박지혁 기자 =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상위권 순위를 자랑하는 전통의 강호들이 줄줄이 탈락하며 절대강자가 없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월드컵 4회 우승에 빛나는 독일의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은 충격적이다.

독일은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월드컵 E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1승1무1패(승점 4)로 스페인(승점 4)과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3위에 머물러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스페인이 +6, 독일이 +1이다.

한국에 0-2로 패하며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탈락한데 이어 2회 연속 쓴맛을 봤다. 2014 브라질월드컵 챔피언의 씁쓸한 행보다.

일본과 첫 경기에서 1-2로 역전패 당한 게 뼈아픈 장면이다.

당초 E조는 스페인, 독일의 양강 구도로 흐를 것으로 보였지만 일본이 약진하면서 예상 밖의 그림이 그려졌다.

스페인도 2위로 16강에 오르긴 했지만 일본과 최종전 경기 도중 조 3위로 밀려 탈락을 걱정할 처지였다. 독일과 마찬가지로 일본에 1-2로 졌다. 일본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2승1패(승점 6),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올랐다.

FIFA 랭킹 7위 스페인, 11위 독일의 모습으론 어울리지 않았다.

황금세대의 마지막 무대였던 FIFA 랭킹 2위 벨기에 역시 초라하게 퇴장했다.

모로코와 2차전에서 0-2로 일격을 당한데 이어 크로아티아와 최종전에서 0-0으로 비기며 1승1무1패(승점 4), F조 3위로 탈락했다. 3경기에서 단 한골밖에 기록하지 못하는 빈공을 드러냈다.

2014 브라질월드컵 8강, 2018 러시아월드컵 4강에 이어 주축 세대들의 마지막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이변의 희생양이 됐을 뿐이다.

2016년부터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은 경기 후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F조에선 모로코(1위), 크로아티아(2위)가 16강에 진출했다.

앞서 랭킹 10위 덴마크는 D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호주에 0-1로 발목을 잡히며 탈락했다. 1무2패(승점 1), 조 최하위였다.

호주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끌었던 2006 독일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토너먼트에 올랐다.

저력을 발휘하며 C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3위 아르헨티나도 출발은 좋지 않았다.

첫 경기에서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패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후 멕시코, 폴란드에 연거푸 2-0 승리를 거두며 제 페이스를 찾았지만 시작부터 강한 예방주사를 맞았다.

변방으로 평가받던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선전은 눈에 띈다.

아프리카에선 세네갈, 모로코가 16강에 진출했고, H조의 가나도 도전 중이다. 아시아에선 일본, 호주가 조별리그를 통과했고, 한국이 마지막 티켓을 노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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