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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진급 내보낸 브라질 패배, 그래도 16강전 상대는 한국

등록 2022.12.03 06: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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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바카르에게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 내주며 0-1 패배

세르비아에 3-2로 이긴 스위스에 골득실에서 앞서 G조 1위

[루사일=AP/뉴시스] 브라질 선수들이 3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메룬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G조 마지막 경기에서 0-1로 졌지만 조 1위를 확정지은 뒤 자축하고 있다. 2022.12.03.

[루사일=AP/뉴시스] 브라질 선수들이 3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메룬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G조 마지막 경기에서 0-1로 졌지만 조 1위를 확정지은 뒤 자축하고 있다. 2022.12.03.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2진급을 대거 내보낸 브라질도 카메룬에 덜미를 잡히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하마터면 조 1위를 놓칠뻔 했다. 그래도 16강전 상대는 한국이 됐다.

브라질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메룬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G조 마지막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뱅상 아부바카르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졌다.

1, 2차전을 모두 잡고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던 브라질은 주전들을 대거 빼는 여유를 부렸지만 일단 승리해야만 실낱같은 16강 진출 가능성이 있었던 카메룬에 한방을 얻어맞으며 패했다. 브라질이 지면서 이번 대회에서는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거둔 팀이 없는 진기한 기록을 남겼다.

같은 시간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스위스가 세르비아와 5골을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루사일=AP/뉴시스] 카메룬의 뱅상 아부바카르가 3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G조 마지막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뒤 유니폼 상의를 벗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12.03.

[루사일=AP/뉴시스] 카메룬의 뱅상 아부바카르가 3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G조 마지막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뒤 유니폼 상의를 벗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12.03.


이로써 브라질과 스위스는 2승 1패로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골득실 +2로 스위스에 한 골 앞선 브라질이 G조 1위를 차지했다. 브라질은 오는 6일 스타디움 974에서 극적으로 16강 진출권을 거머쥔 한국과 8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스위스는 오는 7일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만난다.

1차전에서 부상을 당한 네이마르 없이도 2연승을 거둔 브라질은 16강전 이후를 대비하기 위해 주전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대신 가브리엘 제주스를 비롯해 프레드, 호드리구 등을 내세워 카메룬을 상대했다. 그래도 브라질은 카메룬을 줄기차게 밀어붙이며 득점 사냥에 나섰다.

그러나 카메룬은 탄탄한 수비로 브라질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특히 21개의 슈팅을 앞세운 브라질의 강력한 공격력을 골키퍼 데이비스 에파시가 막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갈 무렵 카메룬은 한방을 터뜨렸다. 후반 추가시간 제롬 은곰 음베케리가 내준 패스를 아부바카르가 마무리지으며 브라질의 골문을 열었다. 시종일관 앞선 내용을 보이고도 브라질은 카메룬의 한 골에 패배를 기록했다. 후반 36분 경고를 한 차례 받았던 아부바카르는 결승골을 넣은 뒤 유니폼을 벗고 세리머니를 하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지만 카메룬의 1-0 승리는 변함이 없었다.
[도하=AP/뉴시스] 스위스 선수들이 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세르비아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G조 마지막 경기에서 3-2로 이기고 16강 진출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22.12.03.

[도하=AP/뉴시스] 스위스 선수들이 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세르비아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G조 마지막 경기에서 3-2로 이기고 16강 진출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22.12.03.


브라질이 1골차 패배를 당했을 때 스위스는 한 골을 더 넣고 다득점으로 조 1위를 차지하고자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스위스는 전반 20분 지브릴 소우의 어시스트에 이은 제르단 샤키리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지만 전반 26분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의 동점골과 전반 35분 두산 블라호비치의 역전골로 1-2로 뒤졌다. 그러나 스위스는 전반 44분 브릴 엠볼로가 다시 균형을 맞추는 골을 터뜨리며 전반을 2-2로 마쳤다.

스위스는 한발을 더 뛰며 후반 3분 레모 프로일러가 결승골을 만들어내며 다시 한발짝 앞서나가기 시작했고 이후 한 골 싸움이 계속 이어졌다. 세르비아는 5장의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하며 스위스의 골문을 거세게 두들겼고 스위스 역시 교체 선수 4명을 내보내며 승부를 걸었다. 워낙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다보니 후반 추가시간에는 양팀 선수들이 감정 충돌을 하는 상황까지 연출됐다.

브라질이 0-1로 졌다는 소식을 접한 스위스는 한 골을 더 넣어 조 1위로 오르고자 했지만 세르비아의 골문을 끝내 열지 못하고 2위에 만족해야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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