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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신공항, 물동량 충분…중남부 항공물류 거점 가능"

등록 2023.02.01 08: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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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경북 항공물류산업육성 중점추진 사업안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경북 항공물류산업육성 중점추진 사업안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대구경북신공항을 중심으로 한 경북도의 항공물류산업 육성 구상이 나왔다.

경북도는 지난달 31일 '경상북도 항공물류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했다.

보고회에는 경북도와 대구시, UPS 코리아, 롯데글로벌로직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익도관세법인, 부산과 전북연구원 등에서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용역은 ▲지역특화산업 ▲고부가가치 전환산업  ▲미래신규산업 등 3대 추진분야별 중점과제를 권역별로 연계해 제안했다.

먼저 물동량의 경우 국내 전체 항공물동량 가운데 대구경북이 차지하는 비중은 수출만 봐도 8.7%(5만7308t)로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31.1%, 서울 20.7%, 인천 8.3%, 충남 8.8%, 충북 6.1%, 경남 5.1%, 부산 3.6%, 대전 1.0%)

2021년 기준 경북도내 시군별 수출입 물동량은 구미시 42.8%(2만2581t), 경산시 16.99%(8960t), 경주시 8.3%(4385t) 순이며, 품목별로는 평판디스플레이 9.22%(4865t), 자동차부품 8.2%(4328t), 기타 플라스틱 제품 4.12%(2173t)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현재 대구공항 화물처리 비중이 전국에서 0.1%에 불과한 대조적으로 경북의 주력산업인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자동차부품 산업 분야에서 발생하는 항공화물이 상당하다"며 "전자상거래, 바이오·백신, 농축수산 신선식품 등에 대한 잠재수요까지 고려하면 경북의 항공물류수요는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은 특히 신공항 관련 지역별 연계사업으로 ▲공항권역인 군위·의성에는 물류단지 및 통합물류센터, 바이오의약품 공급센터, 농식품 스마트 콜드체인 물류센터, 면세물품 전용 통합 물류센터 ▲구미에는 공동물류센터, 상용화주터미널 및 농식품 푸드테크 물류센터 ▲김천(포도)·고령(딸기)·영천(포도)에는 디지털 농식품 수출전문 물류센터 구축 등 25개 핵심사업을 제안하면서 그 경제적 파급효과로 생산유발액은 1조7151억원, 부가가치유발액은 6974억원, 취업자수는 10만7000명으로 분석했다.

신공항이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 필수적인 자유무역지역 지정은 우선 구미 국가5산업단지와 군위 의성 물류단지를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하고 이후 물동량 확보 때 신공항을 지정하는 전략을 내놓았다.

지자체의 공항운영 참여 확대에 대해 연구팀은 "지자체와 공항공사간 상생협력협약은 법적 구속력이 없으며 지자체 의견 반영 여부는 전적으로 공항공사에 달려있다"며 "공항시설법 등 법률 개정을 통해 풀어야 할 문제로 이는 앞으로 더 깊이 있게 별도로 다루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보고회에 참석한 UPS코리아 김홍주 이사는 "이번 보고회로 신공항의 중부권 물류공항으로서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 특히 경북도는 항공물류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반도체, 전기·전자, 콜드체인 및 전기차 부품 등의 산업기반이 뛰어나 충분한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또 "전자상거래(특송화물) 산업과 국제물류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해상 화물과 연계될 수 있다면 투자처로도 큰 이점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UPS는 전세계 GDP의 3%를 운송하며 특송, 화물운송 및 계약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 물류기업이다.

경북도는 이번 용역의 후속으로 항공물류산업 육성전략 실행계획을 올해 추진할 계획이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스마트 화물터미널, 대규모 항공물류복합단지를 조성해 신공항을 중남부권의 항공물류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신공항과 연계한 항공 MRO클러스터, 한국항공 교육원 건립, 푸드밸리, 문화관광 비즈니스 배후단지 조성 등 공항 배후경제권을 조성하고 연관 산업을 육성해 신공항이 지역 발전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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