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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건희 특검' 밤샘농성 野에 "국민들 어리둥절…약자 코스프레"(종합)

등록 2023.02.01 17:31:14수정 2023.02.01 17: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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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고통 외면, 시선 돌리기 위한 물타기"

"민생 최우선 둬야…국민·민생에 집중하라"

"국민들 어리둥절…동정표도 얻기 어려울 것"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김건희 특검 수용'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중 박범계, 김남국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3.02.01.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김건희 특검 수용'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중 박범계, 김남국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3.02.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은 1일 더불어민주당 일부 강경파 의원들이 김건희 여사 특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을 요구하는 밤샘 농성 등 '강경 투쟁'을 예고한 데 대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앞에 이성을 상실한 것도 모자랐는지 방탄을 하다 하다 이제는 국민의 고통을 외면한 채 시선을 돌리기 위한 물타기에 여념이 없다"고 밝혔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입만 열면 반사적으로 나오는 민주당식 레퍼토리를 가지고 밤샘 토론까지 하겠다는 그 발상이 놀랍다"고 말했다.

그는 "혹시나 산적한 민생현안에 대한 토론인가 일말의 기대를 가져보았지만, 역시나 한심하기 그지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생이 풍전등화'라 하지 않았나. 무엇보다 민생을 최우선으로 두어야 할 절체절명의 시기"라고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오늘은 밤을 새워 토론하고선, 사흘 뒤엔 거리로 우르르 나갈 예정이며 별개로 릴레이 시위도 한단다"며 "민주당이 전례없이 바삐 움직인다. 부디 그 열정을 국민과 민생에 집중해 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촉구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생뚱맞은 1인 시위와 장외집회에 국민들은 어리둥절하다"며 "169석으로 온갖 법안을 마음대로 처리할 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맞지도 않는 약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으니 '근육질의 격투기 선수가 아동복을 걸친 꼴'"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민주당이 대표 방탄을 위해 소집한 1월 임시회가 끝나고, 내일부터 2월 임시회가 시작된다"며 "하라는 일은 하지 않고 장외집회만 전전하며 풍찬노숙을 한들 국민들로부터 동정표조차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밤새워 농성할 정성의 반만이라도, 거짓말 폭로에 쓸 머리의 십분의 일이라도 민생을 위해 쓴다면 국민들의 지지와 박수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 문제는 지난 정권 때 흠을 찾아보려고 검경이 엄청나게 해도 못 찾은 것 아니냐"며 "지금 와서 무슨 특검 TF를 만들어 한다는 건 정치적으로 상처내기에 다름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민주당 강경파 의원 모임 '처럼회' 소속 의원들을 포함한 40여명의 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8시30분부터 국회 로텐더홀에서 밤샘 농성 겸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김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한 검찰의 미온적인 수사와 이태원 참사 책임자인 이 장관의 책임을 묻지 않는 정부를 규탄하는 농성을 벌이는 한편, 후속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밤샘 토론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당 차원의 '김 여사 주가조작 의혹 관련 TF' 회의가 이날 처음으로 열리고,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의 릴레이 1인 시위도 이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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