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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이다인, 종교 뛰어넘는 사랑…결별설 딛고 결혼

등록 2023.02.08 1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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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7일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서 백년가약

"기독교 이승기, 절 찾으며 정성 쏟아"

"장모 견미리, 염주 주며 사위 인정"

이승기(왼쪽), 이다인

이승기(왼쪽), 이다인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이승기(36)와 이다인(31·이라윤)이 아픔을 딛고 백년가약을 맺는다.

8일 이다인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두 사람은 4월7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친인척, 가까운 지인들이 참석할 예정"이라며 "비공개로 치뤄 구체적인 일정을 상세히 전하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청했다.

전날 이승기는 인스타그램에 친필 편지로 결혼을 발표했다. "올해는 여러모로 장문의 글을 쓸 일이 많은 것 같다. 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중요한 결심을 전하고자 한다"며 "내가 사랑하는 이다인씨와 이제 연인이 아닌 부부로서 남은 생을 함께 하기로 했다. 프러포즈를 했고 승낙을 받았다. 4월7일 결혼식을 올린다"고 알렸다.

"평생 책임질 사람이 생겼기에 기쁜 마음으로 이 소식을 직접 전하고 싶다. 그녀는 마음이 따뜻하고 사랑이 많은, 영원히 내 편에 두고 싶은 사람이다. 함께 기쁨을 공유하고, 살다가 힘든 일이 있더라도 잡은 손 놓지 않고 시련을 극복하고 싶다. 우리 두 사람의 앞날을 응원해주시길 바란다. 앞으로도 많이 나누면서 행복하게 살아가겠다."

두 사람은 2021년 5월 열애를 인정한 지 2년 여 만에 부부 연을 맺게 됐다. 당시 강원도 속초의 이승기 할머니 집에 함께 방문한 모습이 공개됐고, 양측은 "5~6개월 전부터 좋은 감정을 가지고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다인은 탤런트 견미리(58) 딸이자 이유비(33) 동생이다. 양아버지는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 2018년 1심에서 징역 4년에 벌금 25억원을 선고 받았다. 이 때문에 일부 팬들은 이다인과 열애를 반대하며 이승기 집 앞에서 트럭 시위를 벌였다. 결별설이 돌았지만, 이승기는 지난해 6월 "열애설 후 어떠한 입장이나 신변 변화가 없기에 추가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승기 소유 성북동 단독주택에 이다인이 사내이사로 등기된 회사가 들어와 결혼설이 불거졌다.

특히 두 사람은 종교를 뛰어넘어 결실을 이뤘다. 유튜버 이진호는 "연예인 주선으로 (첫 만남이) 이뤄졌다. 평소 이승기를 흠모하던 이다인이 지인에게 소개를 부탁했고, 골프를 치며 연인으로 발전했다"면서 "(불교인) 견미리가 이승기에게 염주를 주며 사위로 인정했다. 이승기는 원래 기독교지만, 이다인을 위해 절을 자주 찾을 정도로 정성을 쏟았다. 초창기 이승기 집안에선 이다인을 반대했지만, 이승기 고집을 꺾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다인 본명이 이주희인데 지난해 6월 이라윤으로 바꿨다. 이유비도 이소율로 개명했다"며 "불교식 이름이다. 견미리씨가 딸들이 그동안 잘 안 돼 미래를 위해 바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기는 지난해 말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음원수익 미정산 관련 갈등을 빚었다. 후크에 내용증명을 보냈고,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후크는 이자를 포함해 음원 정산금 약 54억원을 지급했다며 분쟁을 종결하기 위해 "채무부존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지만, 이승기는 "법정에서 다툴 것"이라며 "미정산금은 전액 기부할 예정"이라고 맞섰다. 서울대어린이병원에 20억원, 대한적집자사 5억5000만원, 카이스트 3억원을 기부한 상태다. 이승기는 지난해 '법대로 사랑하라'로 KBS 연기대상을 받았으며, 영화 '대가족'(감독 양우석) 촬영 중이다. 이다인은 하반기 방송하는 MBC TV 사극 '연인'으로 3년 만 안방극장에 복귀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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